[오피셜] 이번엔 노시환 대신 한동희가 태극마크 달았다…경남고 거포 경쟁 다시 불붙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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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고 출신 거포 두 선수의 경쟁이 다시 시작됐다.
후배 노시환이 먼저 성장하며 국가대표 중심 타자로 자리 잡은 가운데, 이번에는 한동희가 태극마크를 달 기회를 잡았다.
한동희가 군 복무를 하는 동안 노시환은 국가대표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아갔다.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의 뒤를 이을 경남고 출신 거포로 기대를 모았던 한동희와 노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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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고 출신 두 거포, 국가대표 3루수 경쟁 재점화

(MHN 황혜성 기자) 경남고 출신 거포 두 선수의 경쟁이 다시 시작됐다.
한때 나란히 한국 야구의 미래를 책임질 거포로 기대받았던 경남고 선후배 한동희(27·롯데 자이언츠)와 노시환(25·한화 이글스).
후배 노시환이 먼저 성장하며 국가대표 중심 타자로 자리 잡은 가운데, 이번에는 한동희가 태극마크를 달 기회를 잡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13일 오는 11월 12일부터 15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2026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대표팀 예비 엔트리 33명을 발표했다.
이번 명단에는 한동희가 와일드카드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와일드카드로 출전했던 노시환은 포함되지 않았다. 최종 엔트리는 28명으로 조정될 예정이지만, 한동희가 다시 국가대표 후보로 발탁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먼저 두각을 드러낸 선수는 후배 노시환이었다. 2023년 31홈런 101타점을 기록하며 홈런왕과 타점왕을 동시에 차지했고, 그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발탁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과 함께 병역 혜택까지 받으며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데 유리한 조건을 마련했다. 반면 한동희는 2024년 국군체육부대(상무) 입대를 선택하면서 두 선수의 행보는 엇갈렸다.
한동희가 군 복무를 하는 동안 노시환은 국가대표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아갔다. 2023 APBC에서도 중심 타자로 활약하며 4경기에서 18타수 7안타 4타점을 기록, 한국의 준우승에 힘을 보탰다.

반면 한동희는 기대와 아쉬움이 공존하는 시간을 보냈다. 유망주 시절부터 뛰어난 장타력을 인정받았지만, 좀처럼 잠재력을 완전히 터뜨리지 못했다. 노시환이 국가대표 무대에서 존재감을 키워가는 동안 한동희는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다.
국가대회 경험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상무에서 뛰어난 성적을 올린 한동희는 지난해 11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준비하는 대표팀에 합류해 K-베이스볼 시리즈에 참가했다.
그러나 WBC 최종 엔트리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성인 대표팀 평가전까지는 경험했지만, 주요 국제대회 본선 출전의 꿈은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그러나 올 시즌 상황이 달라졌다.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한동희는 109경기에서 타율 0.306, 25홈런, 81타점, OPS 0.915를 기록하며 개인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특히 25홈런은 개인 한 시즌 최다 기록이다. 롯데가 오랫동안 기다렸던 거포로 성장했고, 이러한 활약은 APBC 대표팀 예비 명단 발탁으로 이어졌다.
3년 전 APBC에서는 노시환이 대표팀 중심 타선을 책임졌다. 이번에는 한동희가 그 무대에 도전할 기회를 얻었다. 이번 발탁은 향후 국가대표 거포 경쟁에 다시 이름을 올릴 수 있는 계기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이번 대표팀 선발 기준으로 향후 국제대회를 이끌 유망주 발굴과 국제대회 경험 제공을 내세웠다. 한동희 역시 이러한 구상에 포함됐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특히 APBC는 연령(24세 이하)과 프로 입단 연차(3년 차 이내)에 제한이 있는 대회지만, 한동희는 29세 이하 선수에게 주어지는 와일드카드로 발탁됐다. 제한된 와일드카드 자리를 차지했다는 점에서 그의 성장과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때 노시환에게 뒤처졌던 성장 속도를 끌어올리며, 이제는 국가대표 무대에서도 자신의 경쟁력을 증명할 기회를 맞았다.
'조선의 4번 타자' 이대호의 뒤를 이을 경남고 출신 거포로 기대를 모았던 한동희와 노시환. 한동희의 활약으로 다시 불붙은 이 경쟁이 앞으로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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