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 못본척” “비겁한 선택”…김지용, 여권이 더 때렸다

송유근 기자 2026. 10. 14. 12: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범여권 의원들이 14일 열린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중수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김 후보자를 집중 질타했다.

이날 오전 인사청문회에서 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김 후보자가 서울고등검찰청(현 서울광역공소청) 차장검사로 재직 중 기소 결재를 진행한 정진웅 검사 독직폭행 사건을 두고 "정치 검찰의 한동훈 (당시 검사장) 비호 사건"이라고 규정한 뒤, "이 과정에서 후보자의 비겁한 선택드러났다. 결재요구에 대해서 정확히 답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수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민주, 독직폭행-김학의사건 등 과거 추궁
혁신당도 “검찰 흑역사 한 페이지 장식”

“불의를 못 본 척하고 지나간 것” “후보자가 왜 비겁한 선택을 했는지 입증하겠다”(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10.14/뉴스1
“제가 보기에는 중수청장 후보자도 검찰 흑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조국혁신당 정춘생 의원)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범여권 의원들이 14일 열린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중수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김 후보자를 집중 질타했다. 청와대가 지명한 후보자를 여당이 질타하는 이례적인 모습이 관심이 쏠렸다.

이날 오전 인사청문회에서 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김 후보자가 서울고등검찰청(현 서울광역공소청) 차장검사로 재직 중 기소 결재를 진행한 정진웅 검사 독직폭행 사건을 두고 “정치 검찰의 한동훈 (당시 검사장) 비호 사건”이라고 규정한 뒤, “이 과정에서 후보자의 비겁한 선택드러났다. 결재요구에 대해서 정확히 답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 후보자가 “(당시 대검 진상조사단에서) 반대했다는 근거 자료를 내달라고 했다면, 당연히 냈을 것이다. 그런데 그때 그러한 요구는 없었던 걸로 기억한다”고 해명했다. 윤 의원은 “그러면 중수청장을 하면서 불의한 일이 진행되고 있으면 자료 내지 않았다고 그냥 눈감고 지나갑니까?”, “당당하게 이야기하셔야죠. 왜 벙어리가 됩니까?”라며 강하게 밀어붙였다. 김 후보자는 “불의를 못 본 척 넘어간 적은 없다”고 했다.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10.14 뉴스1
윤 의원은 김 후보자가 대검 형사부장 재직 당시 수사를 지휘한 김학의 출국금지 사건 기소를 두고도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김 후보자가 ‘이광철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의 범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판단했지만 이의제기서를 제출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답하자 윤 의원은 “그럼 마음속으로만 반대한 겁니까? 그게 반대입니까?”라고 비판했다.

정춘생 의원 역시 공세에 가담했다. 정 의원은 김학의 출국금지 사건을 두고 “대법원에서 모두 무죄가 나온 무리한 기소였다. 고통의 시간을 보냈던 사람들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김 후보자는 “제게 책임이 전혀 없다고 할 수는 없다. 개인적으로 사과드릴 용의가 충분히 있다”라고 답변했다.

이에 정 의원은 “제가 보기에는 중수청장 후보자도 검찰 흑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라고 비판했다. 이밖에도 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후보자가 공개적으로 두 차례나 청문회 과정에서 소상히 밝히겠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제출된 자료가 거의 없다”고 지적했고, 같은당 김영배 의원, 박정현 의원 역시 김 후보자가 불성실하게 자료를 제출했다고 비판했다.

송유근 기자 big@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