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이 주식 샀는데 수수료 13배?”…증권계좌 어디서 만들었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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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증권사는 그동안 영업점에서 개설한 계좌는 온라인 개설(비관리계좌)과 달리 '관리계좌'로 자동 지정해왔다. 특히 관리계좌 매매수수료는 상담 및 자산관리 등의 서비스를 이유로 온라인 개설 계좌(0.010%)보다 13배 높은 0.136%의 매매수수료를 부과했다.
실제로 A증권사의 경우 온라인 거래 시 관리계좌의 매매수수료율은 0.136%로, 온라인에서 개설한 비관리계좌 수수료율(0.010%)보다 13배 이상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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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계좌vs비관리계좌 수수료 최대 13배 차이"
계좌 개설 시 고객에 수수료 차이·서비스 안내 의무화
비관리계좌 선택권도 부여…내년 1분기 내 개선 완료
[이데일리 박민 기자] A증권사는 그동안 영업점에서 개설한 계좌는 온라인 개설(비관리계좌)과 달리 ‘관리계좌’로 자동 지정해왔다. 특히 관리계좌 매매수수료는 상담 및 자산관리 등의 서비스를 이유로 온라인 개설 계좌(0.010%)보다 13배 높은 0.136%의 매매수수료를 부과했다. 만약 증권사 고객이 똑같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으로 1000만원어치 주식을 사고팔아도 계좌 개설 장소에 따라 수수료 부담이 1000원에서 1만3600원까지 차이가 난 것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14/Edaily/20261014234157761ygqg.jpg)
금융감독원은 14일 일부 증권사의 영업점 개설 위탁매매계좌 및 연금저축펀드계좌 매매수수료 차등 부과와 관련한 영업 관행 개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8월 제4차 금융소비자보호자문위원회에서 논의한 내용을 반영한 조치다.
금감원에 따르면 현재 국내 37개 증권사 중 10개사(위탁매매계좌 9개사·연금저축펀드계좌 7개사·중복 포함)는 온라인 개설 계좌에 비해 영업점 개설 계좌에 더 높은 매매수수료를 부과하고 있다. 이는 영업점에서 계좌를 만들면 상담·자산관리 서비스 비용 등을 감안해 자동으로 ‘관리계좌’로 지정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투자자가 지점 직원을 통하지 않고 온라인(MTS·HTS)으로 직접 주식이나 상장지수펀드(ETF)를 매매하더라도 비관리계좌 대비 과도하게 높은 수수료를 부담해야 했다. 실제로 A증권사의 경우 온라인 거래 시 관리계좌의 매매수수료율은 0.136%로, 온라인에서 개설한 비관리계좌 수수료율(0.010%)보다 13배 이상 높았다.
하지만 증권사들은 계좌 개설 시 이러한 매매수수료 차등 부과 사실이나 제공 서비스 목록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고, 약관에 단순 홈페이지 링크만 기재하는 등 안내가 미흡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영업점 계좌 개설 시 관리계좌로 자동으로 지정돼 비관리계좌 선택권 및 알 권리가 제한됐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우선 계좌 개설 단계에서 관리계좌 지정 여부에 따른 매매수수료 차이와 구체적인 이용 가능 서비스 목록을 약관 및 거래설명서에 명시해 비교·안내하도록 의무화하기로 했다.
또한 영업점에서 계좌를 개설하더라도 투자자가 관리계좌 지정 여부를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상담이나 자산관리 서비스가 필요하지 않고 저렴한 수수료를 원하는 투자자라면 영업점 창구에서도 ‘비관리계좌’를 개설할 수 있게 된다. 다만 영업점 비관리계좌 개설 시에는 1회에 한해 합리적인 수준의 계좌 개설 비용이 부과될 수 있다.
기존 계좌 보유 고객을 위한 절차도 마련된다. 증권사는 문자메시지(SMS) 발송 및 MTS 거래시스템 팝업 게시 등을 통해 고객이 현재 관리계좌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과 수수료 차이를 인지할 수 있도록 공지하도록 했다. 만약 기존 고객이 관리계좌 서비스가 필요하지 않고, 저렴한 온라인 수수료를 원할 경우 바로 비관리계좌를 신규 개설하고 자산을 이관(입출고)할 수 있도록 안내 링크(URL)를 제공하도록 할 방침이다.
![[본 이미지는 AI 기술을 활용해 제작되었습니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14/Edaily/20261014234159044hjsu.jpg)
박민 (parkm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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