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난 오타니… 그래도 믿는 다저스

정세영 기자 2026. 10. 14.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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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오타니 쇼헤이(사진) 딜레마'에 빠졌다.

다저스는 지난 13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2차전에서 4-7로 패했다.

미국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 등은 다저스가 오타니를 NLCS 3차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하는 방안까지 검토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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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타격 부진·부상 여파
NLCS 2연패 기용 딜레마속
면담뒤 3차전도 선발로 출격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오타니 쇼헤이(사진) 딜레마’에 빠졌다.

다저스는 지난 13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2차전에서 4-7로 패했다. 12일 1차전에서도 1-2로 졌던 다저스는 2연패에 빠졌다.

반격이 절실한 상황에서 오타니의 부진이 가장 큰 고민거리로 떠올랐다. 오타니는 올해 포스트시즌 6경기에서 타율 0.150(20타수 3안타)에 그쳤다. 3안타 모두 단타였고, 삼진을 무려 7개나 당했다. 오타니는 밀워키와의 2차전에서도 4번 지명타자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더 큰 문제는 타격 부진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두 달 가까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오타니는 지난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시즌 30호 홈런을 터뜨린 이후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을 통틀어 110타석 연속 홈런을 치지 못했다. 개인 통산 최장 무홈런 기록이다. 최근 35경기 타율은 0.197, OPS(출루율+장타율)는 0.629에 불과하다.

다저스는 포스트시즌 들어 오타니의 타순을 2번에서 5번으로, 다시 4번으로 옮기면서 돌파구를 찾았지만 반등은 없었다. 여기에 부상 변수도 겹쳐 있다. 오타니는 지난 6월부터 왼쪽 무릎과 오른쪽 이두근 통증에 시달렸고, 9월에는 부상자명단(IL)에도 올랐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최근 오타니에 대해 “몸 상태가 좋지 않다”고 인정했다.

미국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 등은 다저스가 오타니를 NLCS 3차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하는 방안까지 검토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로버츠 감독은 14일 오타니와 면담한 뒤 3차전에도 기용하기로 했다. 오타니가 ‘몸 상태는 괜찮고 타격 부진도 극복할 수 있다’는 뜻을 강하게 전달했기 때문이다.

사실 다저스로서는 오타니를 선발에서 빼는 것도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포스트시즌과 같은 단기전에서는 홈런 한 방에 승부가 갈릴 가능성이 높다. 오타니는 언제든 홈런을 날릴 수 있는 타자다. 올해 부진 속에서도 6년 연속 30홈런을 채웠다. 또 지난해 밀워키와의 NLCS 4차전에서 홈런 3개를 터뜨렸고, 투수로도 6이닝 무실점 10탈삼진을 기록하며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다저스는 15일 오전 9시 로스앤젤레스의 유니클로 필드 앳 다저스타디움에서 3차전을 치른다. 오타니가 다시 한번 기회를 얻은 가운데, 두 달 가까이 실종된 장타력을 되찾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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