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제골 설계' 이강인은 이렇게 써야 한다 "득점보다 빛난 패스, 훌륭했다" 현지서도 극찬!

조용운 기자 2026. 10. 14.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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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오프 휘슬이 울린 지 불과 47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비벽이 무너졌다.

이강인은 이날 후반 15분 교체될 때까지 61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패스 성공률 91%를 기록했다.

이강인의 공격 포인트는 기록되지 않았지만, 경기 시작 47초 만에 터진 선제골은 그의 패스에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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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인이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정확한 롱패스를 단번에 연결해 선제골의 숨은 주역으로 떠올랐다. 스페인 현지 매체도 이강인의 발끝에서 나온 패스에 찬사를 보냈다.ⓒ연합뉴스/REUTERS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킥오프 휘슬이 울린 지 불과 47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비벽이 무너졌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준비한 첫 번째 공격은 이강인(25)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아틀레티코는 14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6-2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2차전에서 맨유를 2-0으로 제압했다. 선발 출전한 이강인이 경기 초반부터 공격의 물꼬를 트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출발부터 매서웠다. 하프라인 뒤쪽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은 전방으로 쇄도하는 알렉스 바에나의 움직임을 놓치지 않았다. 지체 없이 길게 뻗어 나간 패스는 정확하게 바에나에게 배달됐다. 왼쪽 측면을 파고든 바에나는 페널티박스 안까지 진입한 뒤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파블로 바리오스에게 공을 내줬다. 바리오스는 망설이지 않고 슈팅을 때렸고, 공은 그대로 맨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단 한 번의 패스가 수비진을 흔들고 득점으로 이어졌다. 이강인이 공격의 첫 단추를 끼우자 바에나가 기회를 살렸고, 바리오스가 마침표를 찍었다.

▲ 이강인이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정확한 롱패스를 단번에 연결해 선제골의 숨은 주역으로 떠올랐다. 스페인 현지 매체도 이강인의 발끝에서 나온 패스에 찬사를 보냈다.ⓒ연합뉴스/AP

스페인 매체 '아스'는 이 장면에서 이강인의 역할을 집중 조명했다. 매체는 "이강인이 시작한 훌륭한 플레이"라고 평가한 뒤 바에나를 향한 패스 역시 "훌륭했다"고 극찬했다. 후방에서 공을 전진시키는 이강인의 기술과 판단력이 빠른 선제골을 만들어냈다는 분석이다.

이강인의 패스를 두고 "전방으로 공을 뿌렸다"고 표현한 아스는 "순간적으로 넓은 시야를 활용해 공격 방향을 읽고, 수비가 정비되기 전에 정확한 공을 전달하는 능력이 대단했다"고 절묘했던 로빙 스루 패스 시도를 높이 샀다. 

경기 초반의 안정감도 눈길을 끌었다. 이강인은 전반 20분 동안 시도한 패스를 모두 성공시켰다. 이강인이 공을 소유하고 배급하는 과정에서 맨유의 압박을 잘 이겨내며 얼마나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강인은 이날 후반 15분 교체될 때까지 61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패스 성공률 91%를 기록했다. 35차례 패스 가운데 32개를 동료에게 연결했고, 롱패스는 세 차례 시도해 두 번 성공했다. 45차례 볼 터치를 기록했으며 공격 지역 패스 네 차례와 드리블 성공 한 차례도 보탰다. 

▲ 이강인이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정확한 롱패스를 단번에 연결해 선제골의 숨은 주역으로 떠올랐다. 스페인 현지 매체도 이강인의 발끝에서 나온 패스에 찬사를 보냈다.ⓒ연합뉴스/REUTERS

눈을 사로잡는 패스를 선보인 이강인은 후반 16분 바리오스와 나란히 교체될 때 홈 관중의 박수를 받았다. 선제골을 만든 패스의 출발점과 이를 마무리한 득점자가 함께 그라운드를 빠져나가자 팬들은 만족감의 함성을 내질렀다. 

아틀레티코는 이후에도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후반 29분 맨유 수비수 레니 요로가 조너선 데이비드의 돌파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퇴장당해 수적 우세를 잡았다. 이를 활용해 후반 34분 아데몰라 루크먼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아틀레티코는 두 골 차 승리로 챔피언스리그 첫 승을 신고했다. 이강인의 공격 포인트는 기록되지 않았지만, 경기 시작 47초 만에 터진 선제골은 그의 패스에서 출발했다. 공격의 방향을 바꾸고 동료의 결정적인 기회를 열어주는 능력이 이강인의 진짜 매력으로 다가왔다. 

▲ 이강인이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정확한 롱패스를 단번에 연결해 선제골의 숨은 주역으로 떠올랐다. 스페인 현지 매체도 이강인의 발끝에서 나온 패스에 찬사를 보냈다.ⓒ연합뉴스/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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