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41초 만에 ‘킬패스’…AT, 맨유 꺾고 UCL 첫 승
스페인 프로축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꺾고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마수걸이 승리를 올렸다. 선발 출전한 이강인(25)은 승부의 물꼬를 트는 기막힌 전진 패스로 선제 결승골의 시발점 역할을 해냈다.

아틀레티코는 14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맨유와의 2026~2027시즌 UCL 리그 페이즈 2차전 홈경기에서 2대0 완승을 거뒀다. 이날 4-4-2 포메이션의 투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킥오프 1분도 채 되지 않아 절묘한 패스를 선보였다.
전반 41초에 하프라인 부근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은 맨유 수비 뒷공간을 한 번에 허무는 강력한 왼발 스루 패스를 찔러 넣었다. 이 패스를 받은 동료 공격수 알렉스 바에나가 페널티 지역 왼쪽으로 침투해 반대편으로 공을 보냈고, 파비오 바리오스의 오른발 슈팅이 상대 수비수 맞고 굴절되어 킥오프 50초 만에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바에나의 침투 타이밍을 정확히 읽은 이강인의 왼발 능력이 빛난 순간이었다.
아틀레티코는 전반 43분 조니 카르도주의 추가 골이 터지는 듯했으나 비디오 판독(VAR) 결과 이전 과정에서 핸드볼 반칙이 발견돼 취소됐다. 후반 9분에는 훌리안 알바레스의 발리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아쉬움을 삼켰다. 승기를 잡은 아틀레티코는 후반 29분 역습을 막던 맨유 센터백 레니 요로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까지 점했다. 이어 후반 34분 데이비드의 슈팅이 골키퍼 맞고 나오자 아데몰라 로크먼이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2대0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강인은 후반 16분 조너선 데이비드와 교체될 때까지 61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이강인에게 평점 6.7점을 부여했다. 스페인 스포츠지 ‘아스’는 “이강인은 다른 선수들보다 한 박자 빠르게 경기 흐름을 읽는다. 바에나를 향한 훌륭한 패스로 득점 장면의 시작을 알렸다”고 평가하면서도 “시간이 흐를수록 중앙에서 원하는 만큼 경기에 영향력을 미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독일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김민재는 바이킹FK(노르웨이)와의 UCL 리그 페이즈 2차전 원정 경기에 풀타임 출전했으나 부진한 모습 속에 3실점을 허용했고, 뮌헨도 3대3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뮌헨은 전반 2분 김민재와 요나탄 타의 공중볼 경합 미숙으로 선제 헤더골을 내준 뒤 전반 38분 추가 실점까지 허용하며 0-2로 끌려갔다.
뮌헨은 후반 해리 케인의 연속골과 루이스 디아스의 역전골로 3-2 뒤집기에 성공했으나, 후반 28분 마이클 올리세가 상대 얼굴로 공을 던져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악재 속에 후반 45분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독일 매체 ‘아벤트차이퉁’은 김민재를 향해 “선제골 실점 장면에서 점프조차 하지 않았고 이후 패스 실책이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이한범이 교체 출전한 브루게(벨기에)는 이탈리아 강호 인터 밀란을 상대로 4대3 대역전승을 거뒀다. 팀이 1-1로 맞선 후반 16분 투입된 이한범은 난타전 속에서 수비를 지켰고, 브루게는 니콜로 트레솔디의 해트트릭과 로메오 베르망의 득점포를 묶어 대어 인터 밀란을 낚고 UCL 첫 승을 거뒀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울산 울주군 온산공단 제조업체서 불… 소방 대응 1단계 발령
-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약자 대상 범죄 보완수사 빈틈없이”
- 수도권 교육청 국감… 교부금·AI 채점·‘여명학교’ 도마
- 경찰, 나주 부부 강도살인 혐의 피의자 53세 박용수 신상 공개
- 삼성전자, 건강 앱 수면·러닝 기능 업데이트
- 수학여행 가는 초등학교, 2년 새 700곳 넘게 감소
- ‘빚 고통’ 유서 남기고 숨진 자영업자… 연 578% 이자 뜯은 사채업자 검거
- ‘죽음의 놀이기구’ 공포…북미 롤러코스터 9개 운행 중단
- ‘송편’ 모여라! 배우 송강, 일본 팬미팅 이어 국내 팬미팅도 확정
- [단독]서민 ‘보금자리론’ 연체액 3년 8개월 새 3배로…집 경매로 팔려도 빚 남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