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첫 스마트 디스플레이 '홈뷰' 공개...국내 출시는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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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생성형 AI 음성비서 '시리 AI'를 앞세운 첫 스마트홈 디스플레이 '홈뷰'를 공개했지만, 한국은 1차 출시국 명단에 들지 못했다.
애플은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트라이베카에서 '웰컴 홈' 행사를 열고 스마트홈 허브 '홈뷰(HomeView)'를 공개했다.
애플은 현재 EU 지역 iOS에서 시리 AI를 제공하지 않고 있어 홈뷰도 팔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아이폰 등의 시리 AI에 이달 중 한국어를 추가하겠다고 밝혔고 현재 베타 버전에서 시험하고 있지만, 홈뷰의 한국어 지원과 국내 출시 계획은 아직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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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트라이베카에서 '웰컴 홈' 행사를 열고 스마트홈 허브 '홈뷰(HomeView)'를 공개했다. 정사각형 7인치 리퀴드 레티나 디스플레이와 A18 칩을 탑재했다. 돔 형태 스피커 받침대 위에 화면을 얹은 탁상형과 벽에 거는 벽걸이형 두 가지로 나온다. 미국 판매가는 두 모델 모두 약 40만원(299달러)이다.
제품의 중심에는 시리 AI가 있다. 홈뷰는 얼굴을 인식해 최대 6명의 구성원을 구분하고, 사람마다 다른 홈 화면과 위젯을 보여준다. 애플 인텔리전스를 지원하는 아이폰과 연결하면 캘린더·메시지 등 개인 정보를 바탕으로 맞춤형 답변도 내놓는다. 제조사가 달라도 스마트홈 기기를 서로 연결하는 표준 '매터(Matter)'의 컨트롤러이자, 저전력 무선 통신망 '스레드(Thread)'의 경계 라우터 역할도 겸한다. 조명·도어록·온도조절기 등을 한곳에서 제어할 수 있다는 뜻이다. 화면 밝기를 0.3니트까지 낮출 수 있어 침실 머리맡에 두기에도 무리가 없다.
같은 날 약 20만원(149달러)짜리 홈팟 미니 2와 A19 칩을 넣은 4세대 애플TV 4K도 함께 공개됐다. 홈팟 미니 2는 10월 30일, 홈뷰와 애플TV 4K는 11월 13일 판매를 시작한다. 다만 홈팟 미니 2의 시리 AI 기능은 출시 이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추가될 예정이다.
홈뷰 1차 출시국은 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인도·싱가포르·남아프리카공화국 등 8개국이다. 이 가운데 6개국은 13일부터 사전 주문을 받았다. 싱가포르는 15일부터 주문을 받고, 남아공은 애플 공인 리셀러를 통해 판매한다. 시리 AI는 출시국에서 영어로만, 그것도 시험판 형태로 작동한다.
유럽연합(EU)은 판매 대상에서 아예 제외됐다. 애플은 현재 EU 지역 iOS에서 시리 AI를 제공하지 않고 있어 홈뷰도 팔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EU와 해법을 찾고 있다면서도 출시 시점은 제시하지 않았다. 애플은 2024년에도 디지털시장법(DMA)에 따른 불확실성을 이유로 애플 인텔리전스의 EU 출시를 미룬 바 있다.
이번 신제품 가운데 국내 출시가 확정된 제품은 애플TV 4K뿐이다. 애플TV 4K는 10월 15일 오전 10시부터 사전 주문을 받아 11월 13일 출시되며, 국내 가격은 44만9000원으로 책정됐다. 반면 홈뷰는 1차 출시국에서 빠졌고, 국내 출시 일정과 가격도 나오지 않았다. 홈팟 미니 2 역시 한국 출시 일정이 발표되지 않았다. 홈뷰에 탑재된 시리 AI는 현재 영어로만 작동한다. 애플은 아이폰 등의 시리 AI에 이달 중 한국어를 추가하겠다고 밝혔고 현재 베타 버전에서 시험하고 있지만, 홈뷰의 한국어 지원과 국내 출시 계획은 아직 내놓지 않았다. 국내 이용자가 애플의 새 스마트홈 경험을 온전히 누리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한편 애플은 LG전자,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협력해 설계한 스마트홈 액세서리 '애플 홈 컬렉션'도 발표했다. 실내외 카메라, 온도조절기, 온도 센서, 비디오 도어벨, 도어록으로 구성되며 12월부터 순차 출시된다. 일부 제품은 2027년 초에 나온다. 다만 판매 지역은 미국·캐나다·영국 등 일부 국가로 한정돼, LG전자가 공동 개발에 참여했음에도 국내에서는 구매할 수 없다. 모든 기기를 직접 만들기보다 파트너 생태계를 넓혀, 아마존·구글이 선점한 스마트홈 시장을 파고들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홈뷰는 오래 기다린 제품이기도 하다. 애플은 당초 2024년 AI 기반 시리 개편과 함께 스마트 디스플레이를 내놓을 계획이었으나, 시리 고도화가 늦어지면서 일정을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홈뷰의 출시 지도는 하드웨어 완성도가 아니라 시리 AI가 어느 나라에서, 어떤 언어로 제공되느냐에 따라 그려졌다. 스마트홈 기기의 경쟁력이 AI 비서의 언어 지원과 각국 규제 대응력에 좌우되는 시대가 왔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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