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빚 갚아줘" 의혹…트럼프 장남 前약혼자 대사직 사임(종합)

정은지 기자 권영미 기자 2026. 10. 14.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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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비위 의혹에 휩싸인 킴벌리 길포일 주그리스 미국대사가 13일(현지시간) 사임했다.

길포일 대사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X에 "주그리스 미국 대사로 일할 수 있었던 것은 평생의 영광이었다"고 사임을 공식 발표했다.

유명 검사 및 방송인 출신인 길포일은 한때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민주당)와 결혼했던 이력이 있으며,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약혼했다가 결별한 뒤 주그리스 대사로 발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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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포일 駐그리스대사, 금품수수 의혹 등 휩싸여…백악관 압박에 물러나
지난해 3월 킴벌리 길포일 그리스 주재 미국 대사 지명자가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그리스 독립 기념일 축하 행사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켜 보는 가운데 연설을 하고 있다. 2025.03.25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정은지 권영미 기자 = 각종 비위 의혹에 휩싸인 킴벌리 길포일 주그리스 미국대사가 13일(현지시간) 사임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전 약혼자이자 폭스뉴스 앵커를 지낸 트럼프 대통령 측근으로 꼽힌다.

길포일 대사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X에 "주그리스 미국 대사로 일할 수 있었던 것은 평생의 영광이었다"고 사임을 공식 발표했다.

그는 자신을 둘러싼 비위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을 언급하면서 "이 같은 의혹은 사실이 아니며 이름과 명예, 진실을 지키기 위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길포일 대사의 사임 발표는 케이티 재커라이어 백악관 신임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길포일 대사의 사퇴를 요구했다고 공개한 직후 나왔다.

이와 관련 백악관은 이날 오후 길포일 대사의 공식 사임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 역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전혀 만족스럽지 않다"며 문책성 경질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길포일 대사는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그의 금전 거래와 그리스 재벌들과의 금품 수수·유착 의혹을 폭로하면서 거센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보도에 따르면, 길포일은 2025년 7월 상원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대표적 트럼프 지지자인 에릭 디터스에게 "자기야(Honey), 오늘 이것 좀 꼭 해결해 줘"라는 메시지와 함께 자신의 개인 신용카드 빚 10만 달러(약 1억3000만 원)를 대신 갚아달라고 요구했다.

디터스는 이를 거절하며 "그렇게 했다간 내 결혼 생활이 끝났을 것"이라고 WSJ에 밝혔다. 길포일 측은 해당 메시지를 부인하고 있다.

또한 길포일은 그리스 건설사 악토르 그룹의 최고경영자(CEO) 전용기를 타고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참석하고, 그리스 '해운왕' 니콜라스 차코스의 비용 지원으로 스위스 최고급 스키 리조트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파리의 고급 호텔에 투숙하기도 했다.

미 국무부 감찰관실은 길포일 대사의 부적절한 금품 수수 여부에 대해 조사 중이다.

유명 검사 및 방송인 출신인 길포일은 한때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민주당)와 결혼했던 이력이 있으며,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약혼했다가 결별한 뒤 주그리스 대사로 발탁됐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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