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비서 ‘뮤즈’에 고성능 모델 탑재… 메타, 오픈AI·앤스로픽과 본격 경쟁
과거 대화 내용 필요할 때 꺼내 써

메타가 AI(인공지능) 에이전트 ‘뮤즈’의 흥행을 발판으로 새 고성능 AI 모델을 공개하며 오픈AI·앤스로픽과의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용자를 확보한 뮤즈 서비스에 자체 고성능 모델을 탑재해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메타는 12일(현지 시각) 새 AI 모델 ‘뮤즈 원더’와 고성능 버전 ‘뮤즈 원더 풀’을 공개했다. 두 모델은 곧 뮤즈에 탑재돼 초기에는 유료 구독자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메타는 “자사 역사상 가장 강력한 AI 모델”이라며 “14개월 전 AI 전략을 전면 재정비한 뒤 기반을 다시 구축하는 단계에서 최첨단 모델의 경계를 넓히는 단계까지 왔다”고 밝혔다.
새 모델은 과거 대화에서 중요한 정보를 기억했다가 필요할 때 꺼내 쓰는 ‘액티브 메모리’ 기능을 갖췄다. 복잡한 업무를 여러 단계로 나눠 수행하고, 중간에 문제가 생기면 다른 방법을 시도하며 장시간 작업을 이어가는 데 초점을 맞췄다.
메타가 공개한 성능 평가에서는 경쟁사 모델을 앞섰다. 장기 소프트웨어 개발 평가에서 뮤즈 원더 풀은 57.5점을 기록해 앤스로픽의 클로드 오퍼스 5.5(46.3점), 오픈AI GPT-6 아스트라(42.5점)를 앞섰다. 장기 코딩 능력 평가에서도 79.0점으로 오퍼스 5.5(74.2점), GPT-6 아스트라(74.1점)를 넘어섰다. 과거 대화 맥락을 기억하는 능력 평가에서는 뮤즈 원더가 85.6점, 원더 풀이 85.5점을 기록했다.
메타는 그간 최첨단 AI 모델 경쟁에서 오픈AI와 앤스로픽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달 출시한 뮤즈가 호응을 얻으며 분위기가 달라졌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뮤즈는 출시 직후 미국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플레이 무료 앱 1위에 올랐다.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다운로드 660만건, 일간 활성 이용자 180만명을 기록했다. 메타는 뮤즈의 흥행에 모델 성능 개선을 더해 AI 경쟁에서 다시 승기를 잡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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