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숭숭한 남아공 경찰…2인자급 간부, 부패·성범죄 의혹 속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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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국가 경찰청 내 '2인자급' 고위 간부인 샤드랙 시비야(59) 경찰청 범죄수사 담당 차장이 부패와 성범죄 의혹 속에 사임했다.
13일(현지시간) 메일앤드가디언과 비즈니스데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남아공 경찰청(SAPS)은 성명에서 시비야 차장이 전날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즉시 수리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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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드랙 시비야 남아프리카공화국 국가경찰청 범죄수사 담당 차장[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14/yonhap/20261014002356270zukl.jpg)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국가 경찰청 내 '2인자급' 고위 간부인 샤드랙 시비야(59) 경찰청 범죄수사 담당 차장이 부패와 성범죄 의혹 속에 사임했다.
13일(현지시간) 메일앤드가디언과 비즈니스데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남아공 경찰청(SAPS)은 성명에서 시비야 차장이 전날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즉시 수리됐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시비야 차장의 징계 심리가 12일 오전 열렸으며, 징계 절차가 시작된 직후 그의 법률 대리인이 사직서를 제출했다"며 "사임 당시 징계 사건이 진행 중이었으므로 그의 퇴직은 불명예 퇴직으로 간주된다"고 밝혔다
남아공은 한국과 달리 공무원이 징계 절차가 진행 중에도 사임할 수 있으며, 이 경우 형사 절차와는 별개로 징계 절차는 종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공무원이 징계 절차가 진행되는 중 사임할 수 없도록 하려는 입법 논의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비야 차장은 성폭행, 인신매매, 미성년자에 대한 성적 그루밍(길들이기) 등 5개 혐의로 지난달 21일 체포됐다.
검찰은 시비야 차장이 요하네스버그의 한 호텔에서 18세 여성을 성폭행하고, 지난 5~8월 다른 16세 소녀를 상대로 성적 그루밍 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시비야 차장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시비야 차장은 이와 별개로 콰줄루나탈주에서 발생한 정치적 암살 사건 기록 등 기밀 정보를 유출했다는 의혹과, 경찰 계약을 따내도록 도와주는 대가로 범죄조직 관계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돼 조사가 진행 중이다.
남아공은 지난해부터 경찰 고위인사의 잇단 부패 의혹으로 조사위원회가 꾸려져 대대적인 조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해 7월 은라늘라 음크와나지 콰줄루나탈주 주경찰청장이 기자회견을 열어 센조 음추누 당시 경찰부 장관이 과줄루나탈주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한 정치적 동기의 살인 사건을 수사하던 중요범죄 수사팀을 해체하는 데 관여했으며 정부 고위 관료들이 조폭들과 연계해 경찰 수사를 방해했다며 '범죄조직과의 카르텔'을 주장했다.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은 이에 음추누 장관을 특별 휴직 조치하고 관련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헌법재판관 출신의 음부이세니 마들랑가를 위원장으로 한 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또 파니 마세몰라 경찰청장이 2억2천800만랜드(약 186억원) 규모의 경찰 의료사업 업체 선정 과정에서 부정을 저질렀다는 의혹으로 올해 5월 기소됐다. 마세몰라 청장에 대한 기소는 지난달 철회됐지만, 여전히 직무 정지 상태여서 임시 청장이 직무를 수행하는 등 남아공 경찰 수뇌부의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조사위원회는 내년 1월까지 최종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ra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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