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리그 8위 마감… 가을야구 놓쳤지만 팬심은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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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의 기적은 없었다. 지난해 정규시즌 막판 기적 같은 9연승으로 가을야구 막차에 올라탔던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올 시즌에는 8위에 머물렀다. NC는 64승 2무 78패, 승률 0.451로 2026시즌 정규리그를 마감했다.
지난해 정규시즌 막판 9연승을 달리며 극적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기억이 되살아나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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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리·구창모, 선발진 지탱 큰 힘
‘1승2패7홀드’ 신영우 성장 ‘성과’
불펜·승부처 집중력 부족 아쉬워
구단 역사상 첫 ‘90만 관중’ 돌파
마지막까지 홈경기 매진으로 장식
두 번의 기적은 없었다. 지난해 정규시즌 막판 기적 같은 9연승으로 가을야구 막차에 올라탔던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올 시즌에는 8위에 머물렀다. NC는 64승 2무 78패, 승률 0.451로 2026시즌 정규리그를 마감했다.

◇7연승 뒤 8연패… 가을야구 꿈 무산= 전반기를 리그 7위로 마친 NC는 후반기 들어 반등하며 가을야구 경쟁에 뛰어들었다.
8월 27일 LG전을 시작으로 9월 5일 키움전까지 7연승을 질주하는 등 상승세를 타며 한때 두산과의 승차를 2경기까지 좁혔다.
지난해 정규시즌 막판 9연승을 달리며 극적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기억이 되살아나는 듯했다. 하지만 9월 13일 두산전을 시작으로 LG, SSG, 롯데, KIA, 삼성에 잇따라 패하면서 8연패 수렁에 빠졌고, 특히 29~30일 두산과의 맞대결에서 모두 패하며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됐다.
◇상위권 벽 못 넘고 승부처 집중력 부족= NC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상위 5개 팀 가운데 KIA(11승 5패)를 제외한 KT(5승 11패)·삼성(4승 12패)·LG(6승 10패)·두산(4승 12패) 등 4개 팀에 모두 상대 전적에서 밀렸다. 순위 경쟁의 직접적인 상대를 좀처럼 넘지 못한 셈이다. KIA를 비롯한 롯데(9승 7패), 한화(13승 3패) 등 3팀에는 상대 전적에서 앞섰고, 키움과는 8승 8패로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타선도 폭발력에 비해 승부처 해결력이 아쉬웠다. NC의 팀 타율은 0.270으로 6위, 홈런은 134개로 6위였다. 득점권 타율은 0.271로 9위에 그쳐 결정적인 기회에서 주자를 불러들이는 힘이 부족했다. 반면 도루는 154개(1위)로 발 빠른 야구를 선보였다.
◇라일리·구창모 활약= 아쉬운 팀 성적 속에서도 라일리와 구창모가 선발진을 지탱한 것은 큰 수확이었다. 올 시즌 1선발로 낙점된 라일리는 22경기에 등판해 133과 3분의 2이닝을 던지면서 8승 1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했다. 전반기에도 평균자책점(ERA) 3.53으로 준수한 투구를 했지만, 후반기 들어서는 한층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 7월 4일 KIA전을 시작으로 1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선발진의 중심을 잡았다.
구창모가 한 시즌을 건강하게 완주한 것도 의미가 컸다. 구창모는 29경기에 등판해 163이닝을 소화하며 12승 8패 평균자책점 4.03을 기록했다. 그동안 잦은 부상 탓에 2016년 데뷔 이후 한 번도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했던 구창모는 올해 처음으로 규정이닝(144이닝)을 넘어섰다. 163이닝 역시 데뷔 후 개인 한 시즌 최다 이닝이다. 평균자책점은 다소 아쉬웠지만 12승을 거두며 2022년 자신의 한 시즌 최다승을 넘어섰다.
◇시즌 내내 뒷문 불안… 불펜 재건 과제= NC는 올 시즌 내내 뒷문 불안에 시달렸다. 팀 평균자책점은 4.79로 6위였으나, 불펜 평균자책점은 5.22로 8위에 그쳤다. 이 때문에 경기 중·후반까지 앞서고도 승리를 지키지 못하는 장면이 반복됐다.
류진욱, 김진호, 손주환, 전사민 등 기존 불펜 투수들이 기대만큼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데다 국가대표 좌완 김영규마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마운드 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확실하게 믿고 맡길 투수가 부족하다 보니 NC는 잦은 투수 교체로 돌파구를 찾으려 했다. 경기당 5.25명의 투수를 기용해 10개 구단 중 가장 많았지만, 경기 후반 실점을 막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신영우의 성장은 위안이었다. 신영우는 올 시즌 42경기에 등판해 34와 3분의 2이닝을 던지며 1승 2패 7홀드, 평균자책점 2.86을 기록했다. 강한 구위를 앞세워 가능성을 보여주면서 향후 NC 불펜을 책임질 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뜨거웠던 팬심… 역대 최다 관중=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팬들의 열기는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NC가 정규시즌 마지막 홈경기를 매진으로 장식하며 2026시즌 총 관중 90만2905명을 기록했다.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90만 관중을 돌파하면서 한 시즌 최다 관중기록을 세웠다. 종전 구단 최다 기록은 지난해 기록한 75만4063명이다. 지난해보다 총관중이 19.7% 늘어 KBO리그 10개 구단 중 가장 높은 증가율까지 기록했다.
김태형 기자 t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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