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흉기 난동범 막아선 20대 직장인…의자 던져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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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대형 상업시설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은 평범한 20대 직장인의 용기있는 행동으로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인천 남동경찰서 등에 따르면 살인미수 전력이 있는 A(59)씨는 이날 오후 1시 40분께 대형마트와 영화관 등이 입점해 있는 남동구 구월동 대형 상업시설 씨앤씨(see&see) 건물에서 불특정 다수의 시민을 향해 흉기를 휘두르다 시민들에 의해 제압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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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속 인천 흉기 난동범 (인천=연합뉴스) 13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대형 상업시설에서 50대 남성이 흉기 난동을 벌여 이용객 8명이 다쳤다. 사진은 건물 2층 식당가 폐쇄회로(CC)TV에 담긴 피의자 범행 모습. 2026.10.13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goodluck@yna.co.kr](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13/yonhap/20261013201858302dkzg.jpg)
(인천=연합뉴스) 홍현기 천정인 기자 = 인천 대형 상업시설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은 평범한 20대 직장인의 용기있는 행동으로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인천 남동경찰서 등에 따르면 살인미수 전력이 있는 A(59)씨는 이날 오후 1시 40분께 대형마트와 영화관 등이 입점해 있는 남동구 구월동 대형 상업시설 씨앤씨(see&see) 건물에서 불특정 다수의 시민을 향해 흉기를 휘두르다 시민들에 의해 제압당했다.
이때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은 직장인 신중현(23) 씨였다.
신씨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처음엔 어린아이들이 장난을 치는 듯한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 가까이 가보니 '살려달라', '도망치라'는 비명과 고함소리였다"고 말했다.
당시 신씨는 건물 4층에 위치한 CGV에 여자친구와 함께 영화를 보러 가는 길이었다.
사람들의 비명이 들리는 곳에 가까이 가보니 손에 흉기를 든 A씨가 눈에 들어왔다.
A씨는 아래로 내려가는 방향의 에스컬레이터를 거슬러 4층으로 올라오는 중이었다.
신씨의 여자친구는 다급히 도망치라고 소리쳤고, 신씨도 반사적으로 자리를 피하려 했다.
그러나 그 짧은 순간 신씨는 영화를 보러 온 이용객 다수가 어린아이들과 여성들이라는 생각이 떠올랐다고 한다.
그는 "이 남성이 4층에 올라오면 (제지할 사람이 없어) 정말 다 죽을 것 같았다"고 했다.
결국 신씨는 다시 몸을 돌려 A씨가 올라오던 에스컬레이터의 난간 방향으로 향했다.
급한 대로 주변에 있던 등받이 없는 의자 하나를 호신용으로 든 채였다.
그 사이 A씨는 4층 영화관에 거의 다 올라서고 있었는데 난간 너머로 뒤통수가 보이자 신씨는 들고 있던 의자를 힘껏 던졌다.
날아간 의자가 A씨의 어디를 가격했는지 경황이 없어 기억나지 않지만 A씨는 정신을 잃은 듯 그 자리에서 쓰러져 일어나지 못했다.
A씨는 아래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에 실려 3층 방향으로 향했고 신씨는 아래층에 있던 사람에게 그를 붙잡으라고 소리쳤다.
이 소리를 들은 시민들은 쓰러진 A씨를 의자로 눌러 제압했고, 곧 경찰이 도착해 검거했다.
신씨는 "나중에 뉴스를 보고 이 남성이 보이는 사람을 다 찌르고 다녔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만약 이 사람이 4층에 올라왔다면 저희도 무사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어린애들이 너무 많기도 했지만 제가 살고 싶어서 한 행동"이라며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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