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커리어 최대 치욕 임박, 21살 루키에 DH 내줄 판, 로버츠 "본인도 부진 느낄 것"

노재형 2026. 10. 13.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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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가 결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포스트시즌 들어서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가 다음 경기에서는 벤치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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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13일(한국시각) 밀워키와의 NLCS 3차전서 3회초 3루수 땅볼로 물러난 뒤 헬멧을 벗으며 더그아웃을 향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다저스가 결단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포스트시즌 들어서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가 다음 경기에서는 벤치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3일(이하 한국시각)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2차전 후 현지 매체 디 애슬레틱과 가진 인터뷰에서 "분명 상황이 좋지 않다"며 "본인도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느끼고 있다. 내일 오타니와 얘기를 나누면서 그에게 무엇이 최선인지, 또 우리 팀에 무엇이 최선인지 파악해야 할 것 같다. 그는 그런 논의를 할 만한 자격과 가치가 있는 선수다. 얘기를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아메리칸 패밀리필드에서 열린 NLCS에서 3차전에서 오타니는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기록했다. 4타석 중 3타석이 볼에 방망이가 나가 좋지 않은 타격 결과가 나왔다.

오타니가 6회초 헛스윙 삼진을 당한 직후 배트를 놓치고 있다. AFP연합뉴스

1회초 첫 타석에서 우완 로간 헨더슨에 3구 삼진을 당할 때 가운데 높은 코스로 날아든 94.6마일 직구에 헛스윙을 했고, 3회에는 헨더슨의 4구째 어깨 높이의 94.9마일 직구를 건드려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6회에는 좌완 조조 로메로의 6구째 바깥쪽 낮은 코스로 떨어진 84.8마일 스위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좌완 애런 애시비의 몸쪽 스트라이크존으로 떨어진 84.9마일 커브를 받아쳐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날 때 그나마 볼을 치지는 않았다.

오타니의 타격감이 바닥을 헤매는 건 2개월이 넘었다. 왼무릎과 오른팔 이두근 부상 때문에 중단했던 피칭 재활을 본격 재개한 지난 8월 9일 이후 타격이 무너지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 9월 9일에는 다저스 이적후 처음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오르기도 했다. 이날까지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을 합쳐 최근 35경기에서 타율 0.197, OPS 0.629를 기록했다.

포스트시즌 6경기에서는 타율 0.150(20타수 3안타), OPS 0.411을 마크 중이다. 장타는 물론 타점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자신의 연속 타석 무홈런 기록을 110개로 늘린 오타니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디비전시리즈 4차전부터 3경기 연속 4번타자로 나섰는데, 공격 흐름을 끊기 일쑤였다.

오타니 쇼헤이. AP연합뉴스

만약 오타니가 15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NLCS 3차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될 경우 그가 단순히 타격 부진 때문에 빠지는 사실상의 첫 케이스가 된다. 그만큼 무너진 타격감을 일으켜 세우기 어려운 처지라는 얘기다.

그렇다면 지명타자는 누가 맡게 될까. 현재로서는 지난 9월 더블A에서 메이저리그로 승격해 괴력을 뽐냈던 루키 외야수 호스웨이 더파울라가 유력하다.

MLB.com은 '팀내 최고 유망주인 더파울라에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할 기회가 생길 것이다. 그는 MLB파이프라인 유망주 랭킹 전체 4위인데, 지난 9월 오타니가 IL에 올랐을 때 더블A 털사에서 콜업돼 42타석 중 절반을 출루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고 전했다.

그는 정규시즌 11경기에서 타율 0.323(31타수 10안타), 1홈런, 7타점, 7득점, 11볼넷, 5삼진, OPS 1.081을 마크했다. 42타석에서 21번 출루했다. 로버츠 감독은 이번 포스트시즌 들어 더파울라는 계속해서 로스터에 포함하고 있다. 그는 3차례 타석에 들어가 1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 중이다.

LA 다저스 괴물 루키 호스웨이 더 파울라. UPI연합뉴스

더파울라의 약점은 수비력이다. 선발로 나설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이유다. 그러나 타석에서 파워 뿐만 아니라 침착하다는 점이 로버츠 감독을 사로잡고 있다.

MLB.com은 '다저스가 수비력을 저하시키지 않으면서 더파울라의 출전 시간을 늘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오타니를 빼는 것 뿐'이라며 '오타니의 부진을 고려하면 더파울라에게 기회를 줘 어떤 활약을 할지 보는 것도 충분히 고려할 만한 선택'이라고 전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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