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홍라희 관장 2.6조 주식 증여받아…삼성전자 지분 1.75%로

허정윤 기자 2026. 10. 13.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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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모친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으로부터 약 2조6000억원 상당의 삼성전자 주식을 증여받는다. 앞서 홍 명예관장의 삼성전자 지분을 장외매수한 데 이어 추가로 주식을 넘겨받으면서 이 회장의 보유 지분율은 1.75%로 높아진다.

이번 증여에 앞서 이 회장은 홍 명예관장으로부터 삼성전자 주식 766만7100주를 장외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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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만8000주 이전 예정, 보유 비율 1.58%→1.75%
앞서 1조9206억원 장외매수…올초 삼성물산 주식도 받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홍라희 前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의 모습/삼성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모친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으로부터 약 2조6000억원 상당의 삼성전자 주식을 증여받는다. 앞서 홍 명예관장의 삼성전자 지분을 장외매수한 데 이어 추가로 주식을 넘겨받으면서 이 회장의 보유 지분율은 1.75%로 높아진다.

13일 공시된 임원·주요주주 특정증권 등 거래계획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12일 홍 명예관장으로부터 삼성전자 보통주 1115만8000주를 증여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전체 지분의 약 0.17%에 해당하며, 주식 이전 예정일은 다음 달 12일이다.

증여 주식을 이날 종가 23만2000원으로 환산하면 약 2조5887억원 규모다. 이는 당일 주가를 기준으로 산출한 금액으로, 실제 증여세 산정에 적용되는 평가액과는 차이가 날 수 있다.

현재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은 1억521만9053주로 지분율은 1.58%다. 이번 증여가 완료되면 보유 주식은 1억1637만7053주로 늘어나고, 지분율은 0.17%포인트 오른 1.75%가 된다. 홍 명예관장의 지분율은 0.99%에서 0.82%로 낮아진다.

이번 증여에 앞서 이 회장은 홍 명예관장으로부터 삼성전자 주식 766만7100주를 장외매수했다. 주당 취득단가는 25만500원으로, 총 매입액은 1조9206억855만원이다. 당시 거래는 홍 명예관장이 상속세 납부를 위해 받은 금융기관 대출을 상환하려는 목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장외매수 물량은 이 회장의 현재 보유 주식에 이미 반영돼 있다. 이번에 예정된 증여 물량을 더하면 두 거래를 통해 이 회장이 확보하는 주식은 총 1882만5100주다.

홍 명예관장은 올해 초에도 삼성물산 지분을 이 회장에게 넘겼다. 지난 1월 보유 중이던 삼성물산 보통주 180만8577주 전량을 증여하면서 이 회장의 삼성물산 지분율은 보통주 기준 19.93%에서 20.99%로 높아졌다.

이번 삼성전자 지분 증여 역시 가족 간 주식 이전으로 장내 매매를 수반하지 않는다. 이 회장은 삼성물산에 이어 삼성전자 직접 보유 지분도 확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