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과 야합”, “폄하 말라”···민형배 시장·전경선 시의원 설전

최류빈 2026. 10. 13.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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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광주통합특별시 조직개편안 처리 과정에서 민형배 시장과 진보당이 '야합' 했다는 논란이 시의회 시정질문 도마에 올랐다. 시 조직개편안에 찬성표를 던졌던 진보당 의원들과 민 시장의 사전 만남을 두고 의혹 제기와 반박이 맞서면서다.

전경선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더불어민주당·목포5)은 13일 무안청사에서 열린 제4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조직개편안 표결 이후 이뤄진 민 시장과 진보당의 정책협의회를 문제 삼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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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시정질문 이틀째 전경선 의원 질의
민형배 시장과 대립각, 송형곤 의장 제지
조직개편안 진보당 5인 찬성에 야합 주장
전경선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더불어민주당·목포5·오른쪽)이 13일 무안청사에서 열린 제4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민형배 광주특별시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광주특별시의회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조직개편안 처리 과정에서 민형배 시장과 진보당이 ‘야합’ 했다는 논란이 시의회 시정질문 도마에 올랐다. 시 조직개편안에 찬성표를 던졌던 진보당 의원들과 민 시장의 사전 만남을 두고 의혹 제기와 반박이 맞서면서다.

전경선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더불어민주당·목포5)은 13일 무안청사에서 열린 제4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조직개편안 표결 이후 이뤄진 민 시장과 진보당의 정책협의회를 문제 삼았다.

진보당 소속 시의원 5명이 조직개편안에 찬성표를 던진 뒤 민 시장과 정책협의회를 연 것이 발단이다. 이를 두고 전 의원은 “특정 정치세력이 조직개편안 통과에 힘을 보탠 직후 시장을 만나 정책사업을 논의한 만큼 의구심을 가질 수 있다”며 “‘야합’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 왜 저렇게까지 해야 하나라는 의문이 들 수 있지 않느냐”고 따져 물었다.

논란은 앞서 광주특별시 조직개편안 의결 과정에서 불거졌다. 재적의원 91명 가운데 89명이 투표해 찬성 46표, 반대 35표, 기권 8표 등 단 2표 차이로 가결됐다. 당시 민주당 의원들은 소속의원 83명 가운데 찬성 39명, 반대 34명 등으로 합의를 이루지 못했지만, 민 시장과 사전 만남을 가진 진보당 의원들이 찬성표에 몰리면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 ‘야합’이라는 비판이 나온 거다.

민 시장은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통합시 출범 이후 통합 작업과 반도체 이슈가 겹쳐 시간을 잡지 못해 미뤄졌던 자리”라며 “예정돼 있던 만남을 야합이라고 하면 의원님들과 교류할 수 없다”고 맞받았다.

감정 섞인 설전이 이어지자 송형곤 의장이 양측을 제지하기도 했다. 송 의장은 “서로 말꼬리를 잡는 질문을 자제하라”고 주문하면서 시정질문 진행을 일시 중단시켰다.

양측 공방은 정무직 공무원 명단 제출과 특별교부금 문제로도 번졌다. 전 의원은 정무직 공무원 현황 자료에서 일부 인사의 이름이 가려진 점을 지적하며 “앞으로 시장님도 ‘민○○ 시장님’이라고 불러야 하느냐”고 비판한 대목이다. 특별교부금과 관련해서도 정무비서관이 보낸 문자메시지를 제시하면서 “돈 1억원을 용돈처럼 주는 것이냐”고 따졌다.

최류빈기자 ru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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