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갈등에도 조선협력 지속…"마스가 1·2번함 韓 건조 추진"

김성훈 기자(kokkiri@mk.co.kr), 박동환 기자(zacky@mk.co.kr) 2026. 10. 1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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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이 마스가(MASGA·한미 조선산업 협력 구상)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미군 함정 가운데 1·2번함은 국내에서, 3번함부터는 미국 현지에서 건조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13일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사진)은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핀란드 모델을 적용해 초도함과 2번함은 저희(국내 조선소)에서 직접 건조하고, 3번함부터는 현지 건조를 추진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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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 국감
3번함부터는 美현지 제조 계획
美가 더 적극적으로 협력 요청
꼬인 한미관계 풀 돌파구 기대

방위사업청이 마스가(MASGA·한미 조선산업 협력 구상)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미군 함정 가운데 1·2번함은 국내에서, 3번함부터는 미국 현지에서 건조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불편한 한미 관계 속에서도 미국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마스가 프로젝트에서는 비교적 이른 시기에 성과를 내겠다는 의미의 발언으로 풀이된다.

13일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사진)은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핀란드 모델을 적용해 초도함과 2번함은 저희(국내 조선소)에서 직접 건조하고, 3번함부터는 현지 건조를 추진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미국 생산 기반이 충분치 않은 만큼 일단은 국내 조선소에서 빠르게 건조 성과를 내고, 동시에 미국 내 조선시설도 구축하겠다는 이야기다.

미국은 그동안 '존스법(jones act)'과 '바이 아메리칸법(BAA)'을 통해 미군 함정·선박을 자국 내 조선소에서만 만들도록 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심각한 함정 노후화로 인해 함정 일부를 예외적으로 해외에서 건조하고 있다. 이 청장이 언급한 '핀란드 모델'은 지난해 미 해안경비대의 북극안보쇄빙선(ASC) 사업에 적용된 방식으로, 초도 물량은 핀란드에서 짓고 나머지 선박은 미국 현지에서 건조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 청장은 '3번함 이후 현지 건조 때 국내 소재·부품 및 협력업체들의 실질적 참여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민 의원의 지적에는 "핀란드 모델을 적용하면 3번함 이후부터는 그런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부품, 구성품, 모듈 단위에서 (국내 업체들의) 현지 진출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소외를 최소화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날 이 청장은 마스가 추진 상황에 대해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정명령과 의회 간 의견 차이가 있어 진전이 다소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조선업계에서는 국방수권법(NDAA)에 한국과의 조선 협력 필요성이 명시돼 있어 한미 간 조선 협력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이어진다. 미국에서는 지난해부터 해군성과 해군의 고위급 인사들이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조선소를 잇달아 방문해 한국의 함정 건조 기반을 점검하고 호평하기도 했다.

[김성훈 기자 / 박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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