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타운으로 뜨는 '서울숲 카페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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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와 맛집 중심이던 서울숲 카페거리 (2호선 뚝섬역 인근)가 패션·라이프스타일 쇼핑 상권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기존에는 서울숲 인근 카페나 음식점을 방문한 뒤 인근 지하철로 한 정거장 떨어져 있는 성수동 연무장길 등 다른 상권으로 이동하는 소비자가 많았지만 패션 매장이 늘어나면서 쇼핑까지 즐길 수 있는 상권으로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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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마·블루엘리펀트 등 출점
유동인구도 1년새 14% 증가
"무신사의 상권 살리기 효과"
100억 들여 공실 매입·임대
패션매장 출점 지원 등 나서

카페와 맛집 중심이던 서울숲 카페거리 (2호선 뚝섬역 인근)가 패션·라이프스타일 쇼핑 상권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 일대 패션 매장은 10개월 새 3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인근 SM엔터테인먼트 본사 건물 등의 영향으로 방문객이 늘어났고 올 초부터 무신사가 장기간 공실이던 상가를 매입·임대해 패션업체의 오프라인 진출을 지원하면서 여러 브랜드까지 잇따라 출점하고 있다.
13일 패션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숲 카페거리 일대 패션 매장은 작년 말 9곳에서 현재 28곳으로 늘었다. 특히 올해 1~9월 서울숲 일대에 무신사의 상권 활성화 프로젝트를 통해 문을 연 매장은 총 16곳이다.
무신사와 29CM가 직접 운영하는 매장 5곳을 비롯해 '유르트' '푸마' '고요웨어' '사브르파리' 등 패션·라이프스타일 브랜드가 잇따라 서울숲 카페거리에 개점했다. 여성 잡화 브랜드 '헤브어웨일'은 이곳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다.
패션 매장이 늘며 상권이 활성화되면서 무신사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않은 브랜드들도 서울숲에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무신사 백&캡클럽 서울숲점' 바로 앞 아이웨어 브랜드 '블루엘리펀트'의 플래그십 스토어 등이 대표적이다.
기존 브랜드의 추가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패션 브랜드 '비욘드클로젯'은 본사와 쇼룸을 서울숲으로 이전하며 이 일대에 거점을 마련했다.
이 같은 출점 행렬은 유동인구와 방문객의 쇼핑 패턴 등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기존에는 서울숲 인근 카페나 음식점을 방문한 뒤 인근 지하철로 한 정거장 떨어져 있는 성수동 연무장길 등 다른 상권으로 이동하는 소비자가 많았지만 패션 매장이 늘어나면서 쇼핑까지 즐길 수 있는 상권으로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다.
상권 활성화에 유동인구가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상공인365)에 따르면 올해 7월 일평균 서울숲 카페거리 일대(성수동1가 2동 기준) 유동인구는 4만3562명으로, 전년 동기(3만8357명)보다 약 13.6% 늘었다.
서울시 상권분석서비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이 일대에서 신규 개업이 가장 많았던 업종은 일반의류였다. 카페와 음식점 중심이던 신규 출점 흐름이 패션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평가다.
서울숲 카페거리는 2005년 서울숲 조성 이후 공방과 갤러리, 카페 등이 들어서며 형성된 골목상권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유동인구 감소와 공실 증가로 활력이 떨어졌다. 특히 성수동의 대표적인 핵심 상권인 연무장길에서 걸어서 20분 거리에 불과하지만 방문객 수는 큰 차이를 보인다는 분석이 많았다.
서울숲 카페거리가 패션타운으로 변모해가는 데는 무신사의 골목상권 활성화 프로젝트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무신사는 지난해 11월 성동구청 등과 상생협약을 맺고 올해 1월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나섰다.
총 100억원을 투입해 장기 공실 상가 일부를 매입하고 대다수는 임차한 뒤 패션 브랜드에 재임대하는 전대차 방식으로 오프라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상권 분석부터 임대인 소통, 임대차 계약 등 매장 개설에 필요한 과정을 무신사가 대행해 브랜드의 오프라인 진출 부담을 덜어주는 구조다. 프로젝트 1호점인 패션 셀렉트숍 '프레이트'는 3년 넘게 비어 있던 공간에 들어섰다. 현재 무신사가 확보한 임차 상가의 약 80%에 브랜드가 입점한 상태다.
무신사는 올해 4분기 럭셔리·디자이너 브랜드도 추가로 유치해 서울숲 일대 패션 상권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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