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째 내전 수단, 금광 공습에 72명 사망…“이집트가 배후”

김미향 기자 2026. 10. 1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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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와 국경을 맞댄 수단 북부 지역의 한 광산이 공습을 받아 광부 72명이 사망했다.

12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과 유피아이(UPI) 통신 등 보도를 보면, 수단 내전을 모니터링해온 '긴급 변호사단'(Emergency Lawyers)은 지난 10일 자발 알우카이다트 광산이 공습을 받아 최소 72명이 숨졌다고 11일 밝혔다.

유피아이 통신은 이번 공격의 주체는 해당 국경 지역에서 수단에 대한 통제력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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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내전 발발 이후 혼란 상태
아프리카 수단 북부 이집트 접경지역에 위치한 자발 알 우카이다트 광산에서 지난 10일 공습이 발생해 최소 72명이 사망했다. 현장을 12일 촬영한 UGC 영상 갈무리. AFP 연합뉴스

이집트와 국경을 맞댄 수단 북부 지역의 한 광산이 공습을 받아 광부 72명이 사망했다.

12일(현지시각) 로이터 통신과 유피아이(UPI) 통신 등 보도를 보면, 수단 내전을 모니터링해온 ‘긴급 변호사단’(Emergency Lawyers)은 지난 10일 자발 알우카이다트 광산이 공습을 받아 최소 72명이 숨졌다고 11일 밝혔다. 변호사단은 이번 공습의 배후가 이집트 공군이라며, 이집트 전투기가 수단의 주요 채굴 현장에서 채굴자들을 표적 삼았다고 주장했다. 변호사단은 “무장하지 않는 민간인을 공습한 것은 국제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광산에서 공습 사고가 발생한 것은 지난 6월에 이어 두번째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프랑스에 본사를 둔 수단 트리뷴은 이번 공격으로 200여명이 숨졌다고 생존자의 전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셜미디어와 현지 인권 단체들이 공유한 현장 사진들에는 수십구의 주검이 잔해 사이에 흩어져있는 상황이 담겼다.

수단 정부군을 이끄는 압델 파타 알부르한 장군은 이번 사건의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정부군은 이집트 정부와 연락을 주고받으며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다.

이집트 당국은 공습 사실을 직접 밝히지 않고 있다. 이집트군은 12일 성명을 내어 이집트 남부 지역에서 불법 금광 채굴에 대한 단속 작전의 최신 단계가 진행되고 있다며, 범죄 조직에 경고 전단을 살포했다고 밝혔지만 대규모 광부 사망 사건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았다.

수단은 2023년 4월 정부군과 반군인 신속지원군(RSF) 사이에 내전이 발발해 3년 반이 지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경제 기반이 무너지면서 영세 금 채굴이 성행하고, 채굴된 금 상당량이 이집트 등 주변국으로 밀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집트는 수단 정부군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수단과 맞닿은 1200㎞ 길이의 국경을 따라 벌어지는 전쟁을 자국 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으로 보고 있다. 또 불법 채굴이 국경을 넘어 자국으로 확산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유피아이 통신은 이번 공격의 주체는 해당 국경 지역에서 수단에 대한 통제력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미향 기자 aro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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