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탄쿠르 박치기 퇴장→루크 쇼는 왜 경고?' 前 PL 심판 "끔칙한 태클과 박치기, 퇴장은 명백"

전준모 2026. 10. 1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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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탄쿠르의 퇴장과 징계 수위를 두고 전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심판이 판정의 정당성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바버는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 사건의 근본적인 원인은 벤탄쿠르의 끔찍한 태클이다. 그는 통제력을 잃은 채 먼 거리에서 두 발을 들고 돌진했다"며 "과거 심각한 부상 이력을 가진 쇼의 입장에서 자신이 크게 다칠 뻔했다는 생각에 보인 반사적인 반응이었다. 물론 쇼의 행동이 정당화될 수는 없지만, 옐로카드가 적절한 판정이었다고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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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전준모 기자] 벤탄쿠르의 퇴장과 징계 수위를 두고 전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심판이 판정의 정당성에 대해 입을 열었다.

최근 부진을 겪고 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훗스퍼는 승리를 위해 치열한 혈투를 벌였다. 시즌 초반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나란히 최하위권으로 추락한 두 팀의 단두대 매치는 팽팽항한 긴장감 속에서 진행됐다. 후반 28분 브라이언 음뵈모가 토트넘 골키퍼 안토닌 킨스키를 뚫어내는 낮고 빠른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맨유가 리드를 잡았다. 이에 데 제르비 감독은 중원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  벤탄쿠르를 교체 투입했지만, 그의 지나친 의욕이 화를 불렀다.

투입 후 10분여가 지난 시점, 벤탄쿠르는 공을 다투는 과정에서 쇼를 향해 두 발이 다 떨어지는 거친 태클을 시도했다. 이에 격분한 쇼가 벤탄쿠르를 쫓아가 거칠게 밀쳐 넘어뜨렸고, 몸을 일으킨 벤탄쿠르가 쇼를 향해 머리를 들이밀며 박치기를 가했다. 

이로 인해 양 팀 선수단과 벤치 스태프가 터치라인에 뒤엉키는 대규모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다. 스튜어트 애트웰 주심은 벤탄쿠르에게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쇼에게는 옐로카드를 꺼내 들었다.

일부 팬들은 쇼가 벤탄쿠르를 밀어 넘어뜨린 행위 역시 폭력적인 행위에 해당하여 퇴장당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2003년 FA컵 결승전 주심을 맡았던 전직 PL 심판 그레이엄 바버의 생각은 달랐다.

바버는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 사건의 근본적인 원인은 벤탄쿠르의 끔찍한 태클이다. 그는 통제력을 잃은 채 먼 거리에서 두 발을 들고 돌진했다"며 "과거 심각한 부상 이력을 가진 쇼의 입장에서 자신이 크게 다칠 뻔했다는 생각에 보인 반사적인 반응이었다. 물론 쇼의 행동이 정당화될 수는 없지만, 옐로카드가 적절한 판정이었다고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험한 태클 이후 넘어진 뒤 상대에게 박치기를 가한 벤탄쿠르의 행동은 의심의 여지 없는 명백한 레드카드다. 축구를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도 이 퇴장 판정에 이의를 제기할 수 없을 것"이라며 주심의 단호한 판정을 지지했다.

반면, 토트넘의 데 제르비 감독은 퇴장으로 수적 열세를 초래한 벤탄쿠르를 오히려 강하게 감쌌다. 그는 폭력적인 행동 자체를 옹호하지는 않았으나, 팀에 부족했던 끈기와 강인함을 일깨웠다는 점을 높이 샀다.

데 제르비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 순간 우리는 10명으로 뛰면서 오히려 더 큰 용기와 에너지를 보여줬다. 토트넘은 오랫동안 이런 투지와 끈질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었다"며 "라커룸에서 벤탄쿠르에게 키스했다. 우리에게는 이런 반응과 투지가 필요하다. 축구는 투지의 스포츠"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물론 레드카드를 받으라는 뜻은 절대 아니다. 다만 패배를 순순히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결과적으로 데 제르비 감독의 말처럼 수적 열세 속에서도 끈기를 발휘한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도미닉 솔란케의 극적인 헤더 동점골에 힘입어 1-1 극적인 무승부를 거두며 적지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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