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46% 폭락 6000선은 사수…외국인 4.5조 '매물 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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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3일 5% 넘게 폭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4조5000억원 넘게 순매도하면서 장중 5900선 초반까지 밀렸지만 개인과 기관의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5128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날 증시 급락은 중국 반도체 기업의 기술 추격 우려와 외국인 매도세가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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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 7.39%·하닉 10.09% 급락…개인·기관 동반 순매수
![코스피가 13일 5% 넘게 폭락하며 가까스로 6000선을 지켰다.[출처=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13/552778-MxRVZOo/20261013154316785ospc.jpg)
코스피가 13일 5% 넘게 폭락했다. 6000선은 가까스로 지켰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4조5000억원 넘게 순매도하면서 장중 5900선 초반까지 밀렸지만 개인과 기관의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중국 반도체 기업의 기술 추격 우려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급락하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48.89포인트(5.46%) 내린 6035.35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6일 이후 5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지난 2일 종가(7003.74)와 비교하면 5거래일 만에 968.39포인트(13.83%) 급락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8.16포인트(3.10%) 하락한 6186.08에 출발해 낙폭을 키웠다. 장중 5911.11까지 떨어지며 6000선이 무너졌지만 오후 들어 하락 폭을 줄였다. 장중 최고치는 6198.46이었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26조7945억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5128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조2271억원, 1조6903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도 2조426억원의 순매도가 나타났다.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주가 일제히 급락했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7.39% 내린 23만2000원, SK하이닉스는 10.09% 떨어진 144만30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우(-6.69%)와 삼성전기(-8.34%), SK스퀘어(-12.91%)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02%)과 삼성바이오로직스(0.42%)는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630개 종목이 하락했고 247개 종목이 올랐다. 보합은 41개였다.
◆반도체 투심 악화에 외국인 매도 확대…코스닥도 하락
이날 증시 급락은 중국 반도체 기업의 기술 추격 우려와 외국인 매도세가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국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차세대 서버용 D램 출시 계획을 발표하면서 국내 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경쟁 심화 우려가 부각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 점도 수급 부담을 키웠다. 외국인 매도 물량을 흡수해 온 대규모 매수세가 약화하면서 반도체 대형주의 주가 변동성이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삼성증권은 이날 긴급 시황 보고서에서 "이익 훼손보다는 수급과 투자 심리 악화가 조정을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미국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변동성이 추가로 확대될 가능성을 경고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2.16포인트(1.43%) 내린 837.03에 마감했다. 장중 802.91까지 밀렸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상당 부분 회복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909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82억원, 431억원을 순매수했다. 거래대금은 6조8424억원으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알테오젠(-3.02%), 에코프로비엠(-2.08%), 레인보우로보틱스(-1.92%), 이오테크닉스(-3.33%) 등이 하락했다. 반면 주성엔지니어링(3.56%)과 에코프로(1.31%), 리노공업(1.92%)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1250개 종목이 하락했고 422개 종목이 상승했다. 보합은 62개였다.
증권가에서는 외국인 매도세 진정 여부와 미국 물가지표 발표가 향후 증시 방향을 가를 주요 변수로 꼽힌다. 삼성증권은 "현시점에서는 공격적인 비중 확대보다는 주요 이벤트의 전개 과정을 확인하면서 단계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이 적합하다"고 조언했다.
국내 증시를 떠받치던 자사주 매입 효과가 약해진 가운데 외국인 수급이 회복되지 않으면 당분간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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