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베트남 9월 판매 전월比 32.3%↑ '가속페달'…투싼·크레타 '쌍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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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지난달 베트남 시장에서 전월 대비 30% 이상 판매량을 늘리며 반등에 성공했다.
현대차는 9월 베트남 자동차 브랜드별 판매량 순위에서 4위를 차지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판매 회복은 베트남 자동차 시장 전반의 수요 반등과 맞물려 있다.
실제 VAMA와 현대탄콩, 빈패스트 등의 판매량을 합산한 지난달 베트남 자동차 시장 규모는 6만2590대로 전월 대비 2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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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2846대 판매…전월比 38% 증가

[더구루=나신혜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베트남 시장에서 전월 대비 30% 이상 판매량을 늘리며 반등에 성공했다. 투싼과 크레타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기아 역시 전월 대비 38% 판매 증가율을 기록하며 성장세에 힘을 보탰다. 베트남 자동차 시장이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13일 현대탄콩과 베트남자동차산업협회(VAMA)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현지 시장에서 총 3872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월(2928대) 대비 약 32% 증가한 수치다. 올해 1~9월 누적 판매량은 3만5412대를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준중형 SUV 투싼이 1004대 판매되며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전월(607대) 대비 약 65.4% 급증하며 현대차 현지 판매 모델 가운데 1위에 올랐다. 소형 SUV 크레타는 전월(609대) 대비 약 39.4% 증가한 849대를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1~9월 누적 판매량에서는 크레타가 6849대로 투싼(6716대)을 소폭 앞섰다.
다른 승용차 모델도 대체로 회복세를 나타냈다. 소형 세단 엑센트는 204대, 준중형 레저용차량(RV) 스타게이저는 200대, 경형 해치백 그랜드 i10은 165대가 판매됐다. 중형 SUV 싼타페(107대)와 준대형 SUV 팰리세이드(84대), 중형 다목적차량(MPV) 커스틴(54대) 등도 실적에 기여했다. 상용차 판매량은 1138대로 전월(995대)보다 약 14.4% 늘었다.
현대차는 9월 베트남 자동차 브랜드별 판매량 순위에서 4위를 차지했다. 베트남자동차제조업협회(VAMA)와 현대탄콩, 빈패스트가 발표한 실적을 종합하면 △1위 빈패스트(2만3624대) △2위 토요타(6935대) △3위 미쓰비시(3890대) △4위 현대차(3872대) △5위 포드(3750대) △6위 기아(2846대) △7위 마쓰다(2550대) △8위 타코트럭(1913대) △9위 혼다(1502대) △10위 이스즈(1355대) 순으로 집계됐다. 승용차와 상용차를 포함한 공개 판매 실적 기준으로, 현대차와 3위 미쓰비시의 판매량 격차는 18대에 불과했다.
기아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기아는 9월 베트남 시장에서 2846대를 판매하며 전월(2060대) 대비 약 38% 증가했다. 전년 동월(1837대)과 비교하면 55% 늘었다. 올해 1~9월 누적 판매량은 2만3461대로 전년 동기(1만7817대) 대비 32% 증가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판매 회복은 베트남 자동차 시장 전반의 수요 반등과 맞물려 있다. 베트남은 음력 7월인 '응아우월(Tháng Ngâu)'에 고가 제품 구매를 꺼리는 소비 관행이 있다. 이에 따라 지난 8월 위축됐던 자동차 구매 수요가 9월 들어 되살아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VAMA와 현대탄콩, 빈패스트 등의 판매량을 합산한 지난달 베트남 자동차 시장 규모는 6만2590대로 전월 대비 29% 증가했다. 올해 1~9월 누적 판매량은 49만5138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2% 늘었다. 현지에서는 연말 판매 확대가 이어질 경우 올해 연간 자동차 판매량이 70만 대에 근접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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