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냄새 맡는 휴머노이드 나오나…와이솔, 삼성과 후각 기술 개발

유주엽 기자 2026. 10. 1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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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8년 공기청정기부터 스마트폰까지 순차 적용 추진
궁극적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탑재 가능성

보고 듣고 움직이는 것을 넘어 냄새까지 맡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등장할 가능성이 생겼다.

㈜대덕의 자회사 와이솔이 삼성전자에 스마트폰 및 휴머노이드 로봇에 들어가는 후각 센싱 플랫폼을 공급할 예정이다. 향후 공기청정기를 시작으로 스마트폰과 휴머노이드 로봇에 탑재돼 삼성전자의 헬스케어 및 로보틱스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와이솔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합작 개발한 후각 센싱 플랫폼이 오는 2028년부터 삼성 제품에 탑재될 예정이다. 후각 센싱 플랫폼 위에는 온도와 습도, 이산화탄소, 암모니아 등을 탐지하는 6가지 센서가 탑재돼 있다. 이러한 후각 센싱 플랫폼은 공기청정기에 우선 탑재돼 실증 작업을 거친 뒤, 스마트폰에 순차적으로 도입될 계획이다. 이후 최종적으로는 휴머노이드 로봇에 들어갈 것으로 관측된다.

 

와이솔 관계자는 "해당 제품의 경쟁력은 민감한 센서와 더불어 초소형 크기에 있다"며 "시스템LSI 사업부와 함께 7~8년 전부터 공동 개발 중이며, 현재로서 경쟁사는 없다"고 말했다.

 

와이솔은 대덕그룹에 속한 계열사다. 2008년 삼성전기의 RF(Radio Frequency, 무선주파수) 사업부문이 분사해 설립됐다. 최대주주는 지주사 ㈜대덕으로, 와이솔 지분 35.74%를 보유하고 있다. 핵심 사업으로는 휴대폰 통신에서 특정 주파수를 걸러주는 'SAW(Surface Acoustice Wave, 표면탄성파) 필터'를 내세우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최근 헬스케어와 로보틱스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고 있다.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후각 센서는 사용자 주변의 공기질을 탐지하거나, 환자의 체내 이산화탄소 농도 등을 측정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경우에는 공장 내 유해가스를 탐지하거나 화학물질을 식별하는 데 이러한 센서를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 궁극적으로 시·청각자료 외 후각 정보를 인식해 인간과 유사한 로봇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전자 측에서는 공동개발 여부 및 상용화 시점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해당 내용과 관련해서는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유주엽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