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지지율 처참, 국힘에도 역전”…‘김민석號’ 지도부 내홍 일촉즉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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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호 여당 지도부 체제가 출범한 지 두 달이 흘렀지만 당 지지율은 현 정부 출범 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최민희 수석최고위원은 "당 지지율이 처참하다"며 외연 확장 노선을 표방해온 김 대표를 겨냥해 "전통적 지지층이 느끼는 박탈감이 하락의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최 최고위원은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전통적 지지층이 느끼는 박탈감과 상처 등이 원인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은 이재명 대통령, 김민석 대표, 민주당이 한 묶음이 될 수 없는 상태로 본다"고 진단했다.
이후에도 김 대표는 민생·실용·확장 노선에 대한 당심이 확인됐다는 취지로 발언하며 중도 확장을 강조한 반면, 강성 파 인사들은 핵심 지지층 결집을 우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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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청 최민희, 김어준 방송서 직격 “전통적 지지층 박탈감…李정부에 실망”
정청래號 내홍 데자뷔? “앞으로 당정 지지율 하락세 국면서 갈등 더 증폭”
(시사저널=변문우 기자)

"취임 100일 안에 당 지지율을 10%포인트(p) 끌어올리겠다."(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민석호 여당 지도부 체제가 출범한 지 두 달이 흘렀지만 당 지지율은 현 정부 출범 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에 지도부 내에서도 김 대표의 리더십을 흔드는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표출됐다. 최민희 수석최고위원은 "당 지지율이 처참하다"며 외연 확장 노선을 표방해온 김 대표를 겨냥해 "전통적 지지층이 느끼는 박탈감이 하락의 원인"이라고 지목했다. 전당대회 이후 봉합되지 않은 노선 갈등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지도부 내홍이 재점화할 조짐이다.
지난 8월17일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거머쥔 김 대표는 오는 17일 취임 두 달째를 맞는다. 앞서 김 대표는 전당대회 정국에서 취임 100일 안에 당 지지율을 10%p 높이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최근 주요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해당 목표 달성은 요원한 모양새다. 오히려 국민의힘에 지지율이 역전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오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6~8일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무선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직전 조사보다 5%p 하락한 35%를 기록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다. 비상계엄 사태 직전인 2024년 11월 말 민주당 지지율 33%에 근접한 수준이다. 같은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26%,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31%로 집계됐다.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지지율 역전을 당했다. 지난 7~8일 전국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무선전화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에서 민주당은 전주보다 7.0%p 하락한 35.5%를 기록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2.9%p 오른 41.3%로 나타났다. 양당 간 격차는 5.8%p로 오차범위 안이지만,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앞섰다.
김 대표가 내세운 외연 확장 전략도 성과로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민주당의 중도층 지지율은 34%를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 전당대회 직전인 8월 2주 차 조사 당시 37%보다 3%p 낮아진 수치다.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민주당 중도층 지지율은 전주 대비 2.7%p 하락한 39.9%를 기록하며 30%대로 추락했다.(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최민희 "김민석과 노선 다르게 생각…토론 잡기도 힘들어"
이런 상황에서 지도부 내 노선 갈등도 다시금 불이 붙는 모양새다. 친청(親정청래)계 핵심으로 꼽히는 최민희 최고위원은 13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최근 당 지지율 하락을 두고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는 충격적이었다"며 "진보층에서 14%p, 40대에서 17%p가 빠졌다. 정말 위기 징후라고 본다"고 작심 발언했다.
최 최고위원은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전통적 지지층이 느끼는 박탈감과 상처 등이 원인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은 이재명 대통령, 김민석 대표, 민주당이 한 묶음이 될 수 없는 상태로 본다"고 진단했다. 또 이재명 정부가 당초 기대감을 충족하지 못한 점도 문제로 꼽으며 "농지 전수조사처럼 많은 국민에게 재산상 직접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을 너무 급하게 서두른 그런 정책적 요인들도 (지지율 위기) 바탕에 깔려 있다"고 지적했다.
노선 차이를 놓고 김 대표와 공개 토론도 예고했다. 최 최고위원은 "저는 코어 지지층 결집으로 일을 잘한 뒤 중도층으로 가야 한다는 생각이고, 김민석 대표는 다르게 생각하고 있다"며 "김 대표도 토론하자고 해 빨리하고 싶다"고 밝혔다. 다만 "토론을 제안해도 김 대표가 너무 바빠 일정을 잡기 힘들더라"고 덧붙였다. 지지율 위기에 대한 지도부 차원의 원인 분석과 대책 마련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비판도 제기했다.
이 같은 내홍 기류는 지난 8월27일 당 워크숍에서도 일시적으로 분출된 바 있다. 당시 김 대표는 연찬회 기조연설에서 정청래 전 대표의 실명을 거론해 "'중도는 없다'론자"라며 그와의 노선 차이를 부각시킨 바 있다. 이후에도 김 대표는 민생·실용·확장 노선에 대한 당심이 확인됐다는 취지로 발언하며 중도 확장을 강조한 반면, 강성 파 인사들은 핵심 지지층 결집을 우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왔다.
정치권에선 지난 정청래 지도부 때 발생한 내홍의 데자뷔 상황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앞서 정청래 지도부에서도 친명(親이재명)계 이언주·황명선·강득구 당시 최고위원들이 당 운영과 주요 현안을 놓고 부딪쳤는데, 지금의 김민석 지도부에서도 같은 기류가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이미 전당대회에서 친청계 3인방이 입성하면서 내홍은 누구나 예상 가능했다"며 "앞으로 당정 지지율 하락세 국면에서 갈등이 더 증폭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최근 현장 행보와 당내 소통을 늘리며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최고위원회의 메시지 분량을 줄이고 민생 현장에서 의견을 듣는 데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하지만 지지율 하락의 원인을 둘러싼 당내 이견이 공개적으로 표출된 만큼, 단순한 현장 행보만으로 반등을 끌어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중도 확장과 핵심 지지층 결집 사이에서 노선 갈등을 조정하고, 이탈한 지지층의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 김민석 지도부의 새로운 당면 과제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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