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실적 셀트리온…아직 더 남았다

문룡식 기자 2026. 10. 1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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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이후 박스권에 갇힌 셀트리온 주가가 3분기 역대 최대 실적 달성과 고마진 신제품 성장세를 발판 삼아 본격적인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또한 셀트리온 전체 매출 대비 신규 고수익 제품 비중이 2023년 35.7%에서 올해 65.7%, 내년 72.6%로 확대돼 수익성 개선을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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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이후 박스권서 신제품 옴리클로·앱토즈마 가세
"높은 영업이익 기대, 안정성·성장성 동시에 갖춰"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과 셀트리온 인천 본사 전경. [제공=셀트리온]

연초 이후 박스권에 갇힌 셀트리온 주가가 3분기 역대 최대 실적 달성과 고마진 신제품 성장세를 발판 삼아 본격적인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셀트리온 주가는 18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첫 거래일인 1월2일(19만3016원) 대비 6.54%(1만2616원) 낮은 수치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4309.63에서 6384.24로 48.14% 상승한 것과 대비된다.

이 같은 주가 부진은 셀트리온 개별 악재라기보다 제약바이오 업종 전반에 드리운 투자심리 위축의 영향이 컸다. 실제로 국내 대표 헬스케어 종목들로 구성된 'KRX 헬스케어' 지수는 연초 4979.93에서 전날 3407.78로 31.57% 급락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는 비우호적인 금리와 수급 등 대외 환경으로 투자심리가 매우 악화됐다"며 "다만 기업들의 펀더멘털은 되레 개선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실제 셀트리온은 올해 실적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잠정 실적 발표에 따르면 3분기 셀트리온은 연결 기준 매출 1조5000억원, 영업이익 5100억원을 거두며 창사 이래 첫 분기 영업이익 5000억원 돌파라는 기록을 썼다. 

1년 전과 비교해 매출은 45.8%, 영업이익은 69.2% 각각 불어났으며, 영업이익률은 34%에 달했다. 올해 초 제시했던 영업이익 목표(1분기 3000억원, 2분기 4000억원, 3분기 5000억원 이상)를 3개 분기 연속 초과 달성하며 업종 한파 속에서도 압도적인 펀더멘털을 입증했다.

고수익 후속 제품의 판매 비중 확대와 원가 구조 개선이 이뤄지면서 매출성장이 이익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안정적으로 안착한 결과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향후 주가 반등 핵심 동력으로는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졸레어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옴리클로'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앱토즈마' 등 고마진 신규 포트폴리오가 꼽힌다.

유럽 시장에서 퍼스트무버(시장 개척자)로 진입한 옴리클로는 스페인에서 올해 7월 기준 9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한 데 이어, 덴마크 국가 입찰 수주를 바탕으로 연말까지 98% 이상의 점유율 달성이 예상된다. 

여기에 이달 초 미국 출시와 함께 3대 PBM(처방약급여관리업체) 중 하나인 '옵텀'의 사보험 처방집에 선호의약품으로 등재되면서 4분기 환급 적용에 따른 미국 매출 가속화도 기대된다.

증권가에서는 내년 옴리클로 매출이 전년 대비 103.6% 증가한 약 1조739억원, 앱토즈마 매출은 93.6% 증가한 약 68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또한 셀트리온 전체 매출 대비 신규 고수익 제품 비중이 2023년 35.7%에서 올해 65.7%, 내년 72.6%로 확대돼 수익성 개선을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한승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제약바이오 업종 둔화에도 셀트리온은 강력한 신제품 효과로 영업이익 고성장을 이뤄낼 가능성이 크다"며 "경기 방어주로서의 안정성과 실적 성장성을 동시에 갖췄다"고 평가했다.

[신아일보] 문룡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