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얼굴에 속지 마세요”…농작물 먹어치우고 도로 뛰어드는 ‘고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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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고라니 하면 송곳니가 있고 털이 복슬복슬한 귀여운 모습을 떠올리기 쉽다.
농작물 먹어치우는 골칫거리 고라니는 눈에 띄는 것은 일단 먹어 치우는 성향이 있다.
지난해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정읍·고창)이 농림축산식품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2024년 5년간 고라니로 인한 농작물 피해액은 68억7100만원이다.
주행 중 고라니를 맞닥뜨리게 되면 일단 차선을 유지한 채 속도를 줄이고, 어쩔 수 없이 친다면 차량의 중앙부(두 앞바퀴 사이 보닛)로 부딪치는 게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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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농작물 피해액 68억원 달해
밤에 활동…4~6월·11~12월 로드킬 증가
급핸들·급정거 피하고 충돌시 비상등부터
다친 고라니 접근 말고 민원서비스 신고

흔히 고라니 하면 송곳니가 있고 털이 복슬복슬한 귀여운 모습을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실제는 농민이 애써 기른 농작물을 먹어 치우고, 도로에 갑자기 뛰쳐나와 차량 충돌 사고를 일으키기도 한다. 사람을 직접 공격하진 않지만 야생동물인 만큼 가까이 다가가거나 만지는 것은 피해야 한다. 고라니로 인한 피해와 주의할 점을 알아본다.
피해 규모도 적지 않다. 지난해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정읍·고창)이 농림축산식품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2024년 5년간 고라니로 인한 농작물 피해액은 68억7100만원이다. 멧돼지(300억3800만원)에 이어 두번째다.

지난해 국립생태원 연구진의 논문에 따르면 2023~2024년 국가 로드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고라니 로드킬은 4~6월과 11~12월에 증가했다. 연구진은 4~6월 증가는 임신 후기와 출산, 어린 개체의 독립·분산 같은 행동 변화와 관련 있으며, 11~12월 증가는 발정기에 짝짓기 상대를 찾아 이동하는 일이 늘어난 것과 관련 있다고 해석한다.

야생동물 주의 표지판이 있는 구간에서는 미리 속도를 줄여야 한다. 특히 4~6월과 11~12월 야간에는 이런 구간이 아니더라도 평소보다 여유 있게 감속하는 것이 좋다.
야간주행 중 상향등을 사용할 때 마주치면 고라니가 그대로 얼어붙은 듯 멈춰 서거나 정면으로 다가올 수 있다. 환한 불빛에 일시적인 시각 장애를 겪기 때문인데, 이 경우 고라니 등 사슴과 동물은 뒤로 물러나는 대신 앞으로 향하는 습성이 있다. 이때는 상향등을 끄고 경적을 길게 누르면 고라니가 인근 수풀 등으로 사라진다.
고라니와 부딪쳤다면 먼저 비상점멸등부터 켜야 한다. 이후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고, 정부통합민원서비스 110이나 고속도로 콜센터 등으로 연락한다. 다친 고라니가 안쓰럽다고 가까이 다가가서는 안 된다. 고라니나 노루 같은 동물은 다가오는 사람을 발로 차거나 공격하는 경우가 있다. 마찬가지로 산길이나 논밭 주변에서 고라니를 마주쳤을 때도 가까이 다가가거나 먹이를 주는 행동은 삼가야 한다.
울타리 등을 설치해 피해를 막는 방법도 있다.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르면 울타리·방조망·경음기 등의 설치비를 지원한다. 대체로 지방자치단체가 사업을 공고하면 농가가 신청서를 내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지원 비율과 한도는 지자체마다 다를 수 있으니 관할 시·군에 확인하는 게 좋다.
◇도움말=한국야생동물구조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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