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1200만원 준대” 입소문에 우르르…요즘 日 의사들 몰려가는 곳은 바로

강지원 AX콘텐츠랩 기자 2026. 10. 1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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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높은 보수와 상대적으로 유연한 근무 여건을 좇아 미용의료 분야로 향하는 의사들이 늘고 있다.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지 않은 일반의가 피부·미용 진료에 뛰어들면서 상대적으로 인기가 낮은 필수의료 분야의 인력 확보가 과제로 떠올랐다.

다만 금전적 지원만으로는 미용의료 분야와의 보수 격차 및 근무 여건 차이를 해소하기 어려워,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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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일본에선]
일본 의사들 미용의료로 몰린다
7년 새 관련 구인 6배 급증
월급 격차에 필수의료 공백 우려
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클립아트코리아

일본에서 높은 보수와 상대적으로 유연한 근무 여건을 좇아 미용의료 분야로 향하는 의사들이 늘고 있다. 필수의료 인력난이 한층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월급 42만엔 차이…커지는 미용의료 시장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구인 빅데이터 업체 프로그가 집계한 일본 미용의료 분야의 올해 4월 구인 건수는 2627건으로, 2019년 같은 달 421건에서 6.2배 불어났다. 의사와 간호사 외에 사무직 채용도 집계에 포함됐다.

미용의료 분야의 인력 수요가 늘어나는 배경에는 높은 보수가 자리하고 있다. 미용의료 분야 정규직 의사의 평균 월급은 141만1523엔(한화 약 1200만원)으로 집계됐다. 다른 의료 분야 의사들의 평균인 98만7736엔(한화 약 840만원)보다 약 42만엔 높은 금액이다. 1년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임금 차이가 500만엔을 웃돈다.

시장 확대도 인력 유입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일본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용 시술 수요가 늘었다. 보톡스 등 시술이 대중화하면서 관련 의료기관도 증가하는 추세다. 후생노동성 집계상 미용외과를 진료과목으로 내건 의료기관은 2023년 2016곳으로, 2020년보다 44% 늘었다.

높은 수입에 더해 근무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도 젊은 의사들의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된다. 후생노동성은 2025년 기준 연간 초과근무가 규제 상한인 960시간 이상일 것으로 추정되는 봉직의가 전체의 15%에 달한다고 봤다. 외과·응급의학과·산부인과 등 업무 강도가 높은 곳에서는 해당 비율이 19~25%까지 올라갔다.

수련 대신 미용의료…한일 모두 인력난 과제

일본 의료계에서는 의대 졸업 후 2년간의 초기 임상연수만 마친 뒤 전문 진료과 수련을 받지 않고 미용의료기관에 취업하는 ‘직미(直美)’ 현상도 확산하고 있다. 필수의료 분야에서 경험을 쌓을 젊은 의사들이 다른 진로를 택하면서 의료인력 수급의 불균형이 심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국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관찰된다.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지 않은 일반의가 피부·미용 진료에 뛰어들면서 상대적으로 인기가 낮은 필수의료 분야의 인력 확보가 과제로 떠올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올해 발표한 ‘의료인력 지원사업의 발전방안 연구’에 따르면 2024년 레지던트 1년 차 충원율은 소아청소년과 30.9%, 심장혈관흉부외과 47.6%, 산부인과 71.0%에 그쳤다. 반면 피부과·안과·성형외과 등 인기 진료과는 충원율 100%를 기록해 과목별 격차가 두드러졌다. 보고서는 “생명과 직결된 핵심 필수의료 과목의 정원 미달 사태가 임계점에 도달했다”고 진단했다.

정부는 필수의료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수련수당 지급사업과 지역필수의사제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필수과 전공의·전임의 약 4000명에게는 월 100만원의 수련수당을 지원한다. 다만 금전적 지원만으로는 미용의료 분야와의 보수 격차 및 근무 여건 차이를 해소하기 어려워,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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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 AX콘텐츠랩 기자 g1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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