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어제 전술탄도미사일 발사"…비행거리 다른 미사일 동시 발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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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전날인 12일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전술탄도미사일'이라고 13일 밝혔다. 군사 전문가는 북한이 탐지를 어렵게 하기 위해 비행거리가 다른 미사일을 동시에 발사한 것으로 분석하면서, 이는 지뢰 폭발 사고 관련 우리 군의 대북 사과 요구와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 성공에 대응한 무력시위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뢰 도발과 관련해 김여정 당 총무부장이 담화로 '전술적 수단'을 동원해 대응하겠다고 밝힌 이후 이뤄졌다"라며 "우리 군의 지뢰 도발에 대한 사과 요구와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 공개를 겨냥한 무력시위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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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한미 방어자산으로 충분히 탐지·요격 가능"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3일 당 창건 기념일(10일) 81주년을 맞아 제2경제위원회의 국방혁명박물관 개관식이 지난 11일 열렸다고 보도했다. 이날 신문은 사진을 통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20형', 극초음속미사일 '화성-16마'를 비롯해 각종 미사일, 초대형방사포, 무인 정찰기, 대전차유도미사일 등 다양한 무기체계를 전시한 모습도 공개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13/NEWS1/20261013123800567tmrm.jpg)
(서울=뉴스1) 허고운 윤주현 기자 = 북한이 전날인 12일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전술탄도미사일'이라고 13일 밝혔다. 군사 전문가는 북한이 탐지를 어렵게 하기 위해 비행거리가 다른 미사일을 동시에 발사한 것으로 분석하면서, 이는 지뢰 폭발 사고 관련 우리 군의 대북 사과 요구와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 성공에 대응한 무력시위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미사일총국은 12일 중요 핵심 요소의 기술적 갱신 성과를 확증하기 위해 전술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라고 밝혔다.
통신은 "미사일총국은 오늘 확증한 핵심 요소의 기술적 갱신은 모든 공격 무기체계들의 성능과 정교성을 향상시키는 데서 중대한 변화를 예고하는 커다란 성과라고 발표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해당 시험은 무기체계들의 기술 고도화를 위한 미사일총국과 산하 연구소들의 정상적 활동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통신의 보도와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미사일은 북한의 대표적인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인 'KN-23' 계열의 개량형으로 추정된다.
북한은 올해 KN-23 계열 미사일에 하나의 탄두에 다량의 자탄이 들어간 집속탄(산포탄)이나 지뢰를 대량 살포하는 '지뢰탄', 폭발 시 적의 전력망을 파괴하는 탄소섬유탄(정전탄) 등의 새로운 공격 수단을 탑재해 시험발사하는 등 개량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900㎞·220㎞로 비행거리 달라…'화성-11다-2.5형' 등 발사 추정
특히 이번 발사에서는 비행거리가 서로 다르거나, 같은 미사일이지만 비행거리를 다르게 조정한 미사일이 동원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북한이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수 발'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 가운데 일부 미사일이 약 900㎞ 이상 비행한 것으로 파악했다.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최소 2발을 발사했으며, 각각 약 220㎞와 910㎞ 이상 비행했다고 발표했다. 합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900㎞ 이상 비행한 미사일 외에 다른 미사일의 비행거리도 일본 측 발표와 거의 유사하다고 평가하면서 북한이 2발의 미사일을 발사했음을 사실상 인정했다.
장도영 합참 공보실장은 "저희가 공개는 안 했지만 일본에서 발표한 게(비행거리) 거의 유사하다고 저희도 판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장 실장은 이어 "단거리탄도미사일을 최대 사거리로 발사할 가능성도 있고, 준중거리미사일을 사거리를 줄여서 발사할 가능성도 있다"라며 한미가 정밀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사무총장은 이번 발사에 약 220㎞를 비행한 근거리탄도미사일(CRBM)과 약 900㎞를 비행한 고위력 탄두 탑재 '화성-11다-2.5형'이 동원된 것으로 추정했다.
신 사무총장은 특히 북한이 이날 통신을 통해 900여㎞를 비행한 고위력 탄두 탑재 미사일만 공개하고, 상대적으로 짧은 거리를 비행한 미사일은 공개하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북한은 이번 발사가 '정상적 무기 개발' 과정이라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한미의 최근 동향에 대한 맞대응 차원임과 동시에 한미의 정밀 분석에 혼선을 주기 위한 것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뢰 도발과 관련해 김여정 당 총무부장이 담화로 '전술적 수단'을 동원해 대응하겠다고 밝힌 이후 이뤄졌다"라며 "우리 군의 지뢰 도발에 대한 사과 요구와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 공개를 겨냥한 무력시위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지뢰 폭발 사건·韓의 첫 극초음속미사일 시험발사 의식한 무력시위 가능성
앞서 우리 군은 지난 8일 국산 극초음속 활공비행체(HGV)의 첫 시험발사 성공을 공개했다. 이는 지난달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로 발생한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건과 관련해 북한에 '첨단전력 현시'를 통해 경고성 대응을 한 것으로 해석됐다.
한편 미국 태평양사령부도 일본과 마찬가지로 북한이 전날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두 발'이라고 밝혔다.
태평양사령부는 성명에서 "우리는 이 미사일 발사를 인지하고 있으며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며 "현재의 평가에 근거할 때, 이번 사안은 미국의 인력이나 영토, 또는 우리 동맹국들에 즉각적인 위협을 가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합참 역시 북한의 이번 발사에 대해 한미가 초기부터 관련 동향을 추적하고 정보를 공유해 왔다고 설명했다.
장 실장은 "한미는 확고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북한이 최근 발사한 미사일은 한미가 보유한 방어자산으로 충분히 탐지·요격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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