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가슴곰·여우 알아보는 AI…208일 걸리던 분석 8시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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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무인카메라에 찍힌 야생동물 영상 10만 건을 분석하는 시간이 208일에서 8시간으로 대폭 단축된다. 인공지능(AI)이 반달가슴곰과 산양 등 포유류 17종을 자동으로 판별하면서 수작업에 의존하던 생태 조사 업무의 효율이 높아질 전망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국내 야생동물의 종을 자동으로 판별하는 '반달렌즈 AI'를 개발해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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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유류 17종 자동 판별…평균 정확도 90% 이상
무인카메라 영상 10만건 분석시간 99% 단축
연말까지 모델 고도화·국내외 연구기관에 공개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국립공원 무인카메라에 찍힌 야생동물 영상 10만 건을 분석하는 시간이 208일에서 8시간으로 대폭 단축된다. 인공지능(AI)이 반달가슴곰과 산양 등 포유류 17종을 자동으로 판별하면서 수작업에 의존하던 생태 조사 업무의 효율이 높아질 전망이다.

이 시스템은 무인센서카메라로 촬영한 영상과 이미지에서 동물의 종류를 식별한다. 반달가슴곰·여우·산양·수달·담비·삵·하늘다람쥐 등 17종이 판별 대상이다. 이들 포유류에 대한 종 판별 정확도는 평균 90% 이상이라는 게 공단의 설명이다.
전국 국립공원에는 무인센서카메라 약 1300대가 설치돼 있으며, 연간 평균 약 470만 건의 영상이 수집된다. 기존 인력으로 영상 10만 건을 분석하려면 208일이 걸렸지만, 반달렌즈 AI를 적용하면 8시간으로 줄어든다는 게 공단의 설명이다. 분석시간을 약 99% 단축할 수 있는 셈이다.
공단은 올해 2월 이미지를 동물·사람·차량·배경으로 분류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데 이어 4월에는 영상 속 포유류를 고화질 이미지로 추출하는 기능을 마련했다. 지난 9월에는 AI 학습·분류 시스템을 구축했다.
공단은 이달까지 데이터 기반시설과 플랫폼을 구축하고 전국 국립공원으로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연말까지 모델을 고도화해 사용 편의성을 높이고, AI 모델 공유 플랫폼인 허깅페이스와 소스코드 공유 플랫폼인 깃허브 등에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포유류 영상 분석이 필요한 국내외 연구기관과 단체의 공동 활용을 지원한다.
주대영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높아진 업무 효율성을 반영해 생물종 및 서식지 보전업무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며 “해당 시스템의 인공지능 모델을 공개해 유관기관 및 연구기관에서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지윤 (galile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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