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에 한국형 AI 에이전트 도입…말로 주문·예약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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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에 자체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한국형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대화부터 주문·예약까지 처리하는 서비스로 진화시킨다.
이용자가 카카오톡 화면을 두 손가락으로 쓸어내리면 인기 캐릭터 '라이언'이 AI 비서로 등장해 음성으로 요청을 받고, 대화 맥락에 맞춰 필요한 작업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이용자가 카카오톡 화면을 두 손가락으로 가볍게 쓸어내리면 스페이스가 즉시 실행되며, 첫 번째 페르소나인 라이언이 음성으로 응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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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맥락 이해해 실제 업무 수행…12월 비공개 베타 테스트
![카나나 스페이스 [카카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13/yonhap/20261013134411096xafy.jpg)
(용인=연합뉴스) 오지은 기자 = 카카오가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에 자체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한국형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대화부터 주문·예약까지 처리하는 서비스로 진화시킨다.
이용자가 카카오톡 화면을 두 손가락으로 쓸어내리면 인기 캐릭터 '라이언'이 AI 비서로 등장해 음성으로 요청을 받고, 대화 맥락에 맞춰 필요한 작업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카카오는 13일 경기 용인 AI 캠퍼스에서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카카오(if kakao) 2026을 열고 카나나의 기술 로드맵을 공개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기조연설에서 "기존 메뉴를 직접 찾아 누르는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GUI)에서 말과 의도를 전하는 언어 사용자 인터페이스(LUI)로 전환해 일을 자연스럽게 요청하고 빠르게 실행하는 경험을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정 대표는 "매번 새롭게 설명하지 않아도 카나나가 나를 기억하고 맥락에 맞게 응답하며 그 대화는 실행으로 이어진다"며 "안전하게 주문과 예약을 마무리할 때까지 말 한마디로 이어지도록 설계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카카오가 전면에 내세운 핵심 서비스는 카카오톡 통합 AI 어시스턴트인 카나나 스페이스다.
김대년 카카오 디자인 총괄 성과리더는 "카카오톡에 별도의 탭이나 새 화면을 만드는 대신, 기존 사용 흐름을 방해하지 않도록 화면 어디서나 열리는 'AI 레이어'로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이용자가 카카오톡 화면을 두 손가락으로 가볍게 쓸어내리면 스페이스가 즉시 실행되며, 첫 번째 페르소나인 라이언이 음성으로 응대한다. 사용자가 원할 경우 제스처 대신 플로팅 버튼으로 바꾸거나 공공장소 이용을 위한 텍스트 모드로 전환할 수도 있다.
현장 시연에서는 일상 및 업무 지원 기능이 구체적으로 공개됐다.
아침 러닝 계획에 맞춰 날씨와 운동 기록을 분석해 옷차림을 제안하고, 가족 채팅방의 대화를 인식해 자녀의 하원 시간에 맞춘 최적 출발 시각을 미리 브리핑했다.
"친구 폴더는 모두 읽음 처리하고 알림도 꺼줘"라는 음성 명령에는 카카오톡 설정을 즉시 변경했다.
김 성과리더는 "결제나 메시지 전송과 같은 핵심 행동은 AI가 준비하되 마지막 결정은 사용자가 확인하고 승인하도록 통제권을 보장했다"며 "기능을 찾아 들어가는 수고를 덜고 의도를 말하는 것만으로 카카오톡의 모든 가능성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카나나 스페이스는 이날부터 웹사이트에서 사전 신청을 접수하며, 12월 중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에 돌입한다.
![카나나 스페이스 [카카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0/13/yonhap/20261013134411259dqka.jpg)
이 같은 대규모 실시간 에이전트 서비스를 5천만 이용자에게 제공하기 위한 기반 AI 모델 카나나의 기술 전략도 베일을 벗었다.
노병석 카카오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총괄 성과리더는 "모든 요청에 최고의 결과를 제공하되, 모든 요청에 가장 큰 모델을 사용하지는 않는다는 것이 카카오의 원칙"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작업 난이도에 따라 ▲ 프론티어 모델 ▲ 플래그십 모델 ▲ 소형언어모델(SLM) ▲ 온디바이스 모델로 분업화하는 구조를 구축했다.
여러 분야에 특화된 교사 모델의 능력을 소형 학생 모델로 전달하는 'MOPD(다중 교사 지식 증류)' 학습 기법을 도입해 경량 모델의 성능을 유지했다.
핵심 조율자인 'AI 컨덕터(Conductor)'는 이용자의 요청을 세부 작업으로 나눈 뒤 작업 난이도와 추론 비용을 계산해 온디바이스와 서버 모델, 외부 도구의 호출 순서를 결정한다.
정신아 대표는 "생성형 AI의 평가 기준이 좋은 답변에서 요청한 일의 완결로 넘어가고 있다"며 "모두를 위한 연결 위에 개인을 이해하는 지능을 더해 누구나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AI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buil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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