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해 韓 성장률 3.3%로 0.7%p 상향…세계·선진국 평균 앞질러

이강 기자 2026. 10. 1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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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3%로 0.7%포인트(p) 상향 조정했다.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세계 평균(3.1%)과 선진국 평균(2.1%)을 모두 웃돌았다.

13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IMF는 이날 발표한 '10월 세계경제전망'에서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7월 제시한 2.6%에서 3.3%로 높였다.

재경부는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이 지난 7월 전망 대비 0.7%p 상승하며, (상승 폭이) 세계 평균인 0.1%p와 선진국 평균인 0.4%p를 모두 상회하는 것은 강력한 AI 하드웨어·반도체 관련 수출 호조의 영향"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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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전망도 2.8%로 0.3%p↑…한국·대만 AI 하드웨어 핵심 교역국 지목
세계 성장률 3.1%로 소폭 상향…내년 3월 호르무즈 해협 재개통 전제
Banners decorate the International Monetary Fund (IMF) headquarters building (Photo by Kent Nishimura / AFP) ⓒ AFP=뉴스1

(세종=뉴스1) 이강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3%로 0.7%포인트(p) 상향 조정했다. 중동전쟁 장기화에도 인공지능(AI) 투자 확산에 따른 반도체·AI 하드웨어 수요가 수출 호조를 이끌며 한국 경제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세계 평균(3.1%)과 선진국 평균(2.1%)을 모두 웃돌았다. 전망치 상향 폭도 세계 평균(0.1%p)과 선진국 평균(0.4%p)을 상회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 역시 2.8%로 0.3%p 높아졌다.

반도체·AI 수출 호조에 성장률 전망 상향…세계·선진국 평균 웃돌아

13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IMF는 이날 발표한 '10월 세계경제전망'에서 올해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7월 제시한 2.6%에서 3.3%로 높였다. 내년 전망치는 기존 2.5%에서 2.8%로 상향했다.

IMF는 한국의 반도체 중심 대외수요가 중동전쟁의 부정적 영향을 압도할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한국을 대만과 함께 인공지능(AI) 하드웨어 핵심 교역국으로 지목하며 원자재 수출국과 제조업 거점국에도 파급효과를 발생시킬 수 있다고 언급했다.

세계경제 성장률은 올해 3.1%, 내년 3.4%로 전망했다. 올해 전망치는 7월보다 0.1%p 높였고 내년 전망치는 유지했다.

IMF는 세계경제가 중동전쟁 장기화와 무역갈등에도 AI 투자 확산에 힘입어 예상보다 양호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국가별 성장 경로는 중동전쟁에 대한 노출 정도와 AI 기술 가치사슬 참여 수준에 따라 갈릴 것으로 진단했다.

한국과 미국, 영국, 일본 등 41개국이 포함된 선진국 그룹의 올해 성장률은 2.1%로 7월보다 0.4%p 상향했다. 내년 성장률은 기존 전망과 같은 1.8%로 제시했다.

미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2.3%로 유지했다. 기술투자와 생산성 강세, 제한적인 전쟁 영향을 반영해 지난해와 같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전망치는 2.3%로 0.1%p 높였다.

유로존과 일본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각각 1.1%, 0.7%로 7월보다 0.2%p, 0.1%p 상향했다. 다만 에너지 부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지난해 성장률인 각각 1.2%보다는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1.3%로 0.3%p 높였고, 독일은 1.3%로 0.6%p 상향했다. 프랑스는 0.4%로 0.2%p 낮췄다.

중국과 인도, 러시아, 브라질 등 155개국으로 구성된 신흥개도국 그룹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3.7%로 0.1%p 하향했다. 내년 전망치도 4.4%로 0.1%p 낮췄다.

중국의 올해 성장률은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둔화할 것으로 평가하며 4.5%로 0.1%p 하향했다. 내년 전망치도 4.0%로 0.1%p 낮췄다. 반면 인도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모두 7.0%로 각각 0.6%p, 0.3%p 높였다.

중동·중앙아시아는 에너지 수출 차질 장기화로 올해 0.3%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7월보다 1.0%p 낮춘 수치다. 내년에는 정상화되며 6.3%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3.3%로 7월보다 5.0%p 낮췄다. 내년 전망치는 7.9%로 2.4%p 높였다.

중동전쟁 장기화에 에너지·물가 불안 여전…IMF, 재정 건전화·구조개혁 권고

올해 세계 물가상승률은 중동전쟁에 따른 에너지·식품 가격 상승 영향을 반영해 7월과 같은 4.7%로 전망했다. 선진국과 신흥국의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각각 3.1%, 5.7%로 제시했다. 주요국의 근원물가는 내년 중반 이후 점진적으로 목표 수준에 수렴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전망은 내년 3월부터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통되고 점진적인 회복을 거쳐 내년 10월쯤 에너지 공급과 물류 여건이 전쟁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된다는 전제를 바탕으로 했다.

IMF는 세계경제에 중동 긴장과 무역분절 등 하방 위험이 여전히 우세하지만 7월보다는 완화됐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원자재 변동성과 물가 압력, AI 생산성 기대 재평가, 무역마찰 재확산 가능성 등 하방요인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동시에 AI 기술사이클 장기화와 에너지 공급망 재편 등이 성장률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정책 대응으로는 재정여력 구축과 중기 재정 건전화를 권고했다. 취약계층에 대한 한시적·선별적 지원 중심의 재정정책을 강조하고 물가안정을 최우선으로 하는 통화정책을 주문했다.

아울러 노동이동성 제고와 규제 효율화 등 구조개혁을 추진하고 상호 호혜적 무역 규범을 복원하기 위한 국제협력을 촉구했다.

재경부는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이 지난 7월 전망 대비 0.7%p 상승하며, (상승 폭이) 세계 평균인 0.1%p와 선진국 평균인 0.4%p를 모두 상회하는 것은 강력한 AI 하드웨어·반도체 관련 수출 호조의 영향"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중동전쟁 장기화, 물가·금리 상승으로 민생 부담이 지속되고, 양극화와 잠재성장률 둔화 등 구조적 문제도 상존한다"며 "정부는 주거, 일자리, 서민금융 3대 핵심 사회정책 추진 등 양극화 완화 및 민생안정, 잠재성장률 반등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thisriv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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