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시즌 1점 때문에…” 간절함으로 무장한 석진욱 체제 한국전력의 절치부심, ‘봄 배구’ 또 ‘봄 배구’[SS현장]

박준범 2026. 10. 1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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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은 간절하게 '봄 배구' 무대를 기다린다.

석진욱 감독이 이끄는 한국전력은 지난시즌 19승17패(승점 56)로 6위, 봄 배구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전력의 마지막 봄 배구는 지난 2022~2023시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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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욱 감독(가운데). 사진 | 한국전력


[스포츠서울 | 오산=박준범기자] 한국전력은 간절하게 ‘봄 배구’ 무대를 기다린다.

석진욱 감독이 이끄는 한국전력은 지난시즌 19승17패(승점 56)로 6위, 봄 배구 진출에 실패했다. 특회 최종전에서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한 채 패하며, 승점 1점 차이로 봄 배구 ‘막차’에 오르지 못했다. 한국전력의 마지막 봄 배구는 지난 2022~2023시즌이다.

한국전력은 ‘절치부심’했다. 석진욱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았다. 그 역시 4시즌 만의 V리그 사령탑 복귀다. 전력은 나쁘지 않다. 베테랑 3총사 서재덕, 신영석, 정민수가 중심을 잡는 가운데 세터 이민규를 자유계약(FA)으로 데려왔다. 외국인 선수 쇼가 2년 연속 한국전력과 함께하고, 기대받는 파키스탄 대표팀 아웃사이드 히터 우스만도 합류했다.

석 감독은 분위기를 바꿔냈다. 훈련장에서는 긴장감을 놓지 않았다. 석 감독은 12일 경기도 오산 한국전력 체육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팀에 변화를 주려고 노력했다. 밝은 분위기로 훈련을 시작했고 선수들의 웃는 모습을 많이 봤다. 훈련 때는 태도에 관해서는 확실한 피드백을 줬다. 실수가 나와도 자신 있게 플레이하라고 한다. 젊은 선수들이 성장한다면 더 업그레이드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전력 신영석. 사진 | 한국전력


베테랑들의 각오는 어느 때보다 남다르다. 40대가 된 미들 블로커 신영석은 지난시즌에도 블로킹 1위에 올랐다. 그는 “사실 지난시즌 봄 배구에 가지 못하면서 분위기 자체가 좋지 않았다. 선수들이 눈치도 많이 보고 그랬다”라면서 “멘털 회복하는 시간이 있었고, 젊은 선수들도 (감독과) 농담할 정도로 표정이 밝아졌다. 자신감도 생긴 것 같다. 절실함만 더해진다면 꼭 봄 배구에 진출할 수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합심하면서 또 최대한 즐겁게 배구 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지난시즌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은 리베로 정민수도 마찬가지다. 정민수는 “부담감도 컸고, 심리적인 부분에서 스스로 무너진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팀이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라고 돌아보며 “정신적으로 강해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더 간절하고 절실했다면 봄 배구하지 않았을까 한다.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정신 무장해서 꼭 봄 배구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물론 과제도 있다. 외국인 선수 쇼와 아시아 쿼터 우스만의 합류가 늦어졌다. 세터진과 호흡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석 감독은 “불안한 요소이다. 컵대회를 통해 손발을 맞춰야 할 것 같다. 시즌에 들어가서는 1~2라운드에서 베스트 멤버가 아닐 수 있다. 초반에 무너지지만 않는다면 기대감은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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