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20세 시대] 선선한 가을, 강아지 눈 건강은 괜찮을까?

2026. 10. 1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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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강아지와 함께 산책을 즐기는 보호자들이 많아진다. 하지만 가을은 사람뿐 아니라 반려견의 눈 건강에도 각별한 관심이 필요한 계절이다.

가을에는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산책이 늘어나는 만큼 눈에 이물질이 들어가거나 각막에 상처가 생기는 경우도 많다.

산책 후 강아지의 눈을 한 번 더 살펴보는 습관이 반려견의 눈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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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사람뿐 아니라 반려견의 눈 건강에도 각별한 관심이 필요한 계절이다. 여름보다 습도가 낮아지고 일교차가 커지면서 눈이 쉽게 건조해질 수 있고,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먼지나 풀, 작은 이물질이 눈에 들어갈 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사진=이룸안과치과동물병원
무더위가 한풀 꺾이고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강아지와 함께 산책을 즐기는 보호자들이 많아진다. 하지만 가을은 사람뿐 아니라 반려견의 눈 건강에도 각별한 관심이 필요한 계절이다. 여름보다 습도가 낮아지고 일교차가 커지면서 눈이 쉽게 건조해질 수 있고,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먼지나 풀, 작은 이물질이 눈에 들어갈 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강아지의 눈은 사람보다 외부 자극에 노출되기 쉬운 구조를 가지고 있다. 특히 단두종이나 안구가 돌출된 품종은 눈이 상대적으로 외부에 많이 노출돼 각막 손상이나 안구건조증 등의 질환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가을철에 흔히 나타나는 문제 중 하나가 건조로 인한 눈물량 감소와 각막 자극이다. 눈물이 부족하면 눈 표면을 보호하는 기능이 떨어지면서 충혈이나 눈곱이 증가하고, 심한 경우 각막에 상처가 생기거나 각막궤양으로 진행할 수도 있다. 특히 눈을 자주 깜빡이거나 앞발로 눈을 비비는 행동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건조함으로 생각하지 말고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산책 후 눈에 묻어 있는 작은 이물질도 주의해야 한다. 풀씨나 먼지 등이 눈꺼풀 안쪽이나 결막에 붙으면 지속적으로 각막을 자극할 수 있다. 강아지가 산책 후 갑자기 한쪽 눈을 감거나 눈물을 많이 흘린다면 이물질이나 각막 손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보호자가 집에서 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관리 방법은 산책 후 눈 주변을 살펴주는 것이다. 눈곱이 묻어 있다면 깨끗한 티슈나 화장솜, 생리식염수를 이용해 부드럽게 닦아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다만 눈이 충혈됐다고 해서 사람용 안약을 임의로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눈의 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지며, 일부 안약은 각막궤양이 있는 경우 오히려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눈을 잘 뜨지 못하거나, 심하게 충혈되거나, 눈물을 갑자기 많이 흘리는 경우, 눈 표면이 뿌옇게 보이는 경우​에는 빠른 안과 검진이 필요하다. 겉으로는 단순한 결막염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각막궤양이나 녹내장, 포도막염과 같은 보다 심각한 질환이 원인일 수 있다.

강아지의 눈 질환은 초기에 발견하면 비교적 간단하게 관리할 수 있지만, 각막궤양이나 녹내장처럼 진행 속도가 빠른 질환은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시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가을철 산책 후에는 눈의 충혈이나 눈물, 눈곱, 눈을 감는 행동 등을 평소보다 세심하게 관찰해주는 것이 좋다. 사진=이룸안과치과동물병원
가을에는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산책이 늘어나는 만큼 눈에 이물질이 들어가거나 각막에 상처가 생기는 경우도 많다. 특히 눈을 자주 비비거나 한쪽 눈을 감는 행동은 눈에 통증이 있다는 신호일 수 있어 단순한 계절성 증상으로 넘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강아지의 눈 질환은 초기에 발견하면 비교적 간단하게 관리할 수 있지만, 각막궤양이나 녹내장처럼 진행 속도가 빠른 질환은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시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가을철 산책 후에는 눈의 충혈이나 눈물, 눈곱, 눈을 감는 행동 등을 평소보다 세심하게 관찰해주는 것이 좋다.

선선한 날씨는 반려견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에 좋은 계절이다. 즐거운 가을 산책을 위해서는 보호자의 작은 관심도 필요하다. 산책 후 강아지의 눈을 한 번 더 살펴보는 습관이 반려견의 눈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

노현우 수의사(이룸안과치과동물병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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