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연패→후반기 승률 2위’ 이런 6위 또 없습니다…SSG의 이유 있는 자신감 “내년엔 우리 팀 두려워할 것” [SS포커스]

이소영 2026. 10. 13.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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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3위→8위→9위→7위→6위.'

올시즌 SSG는 전반기와 후반기의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지난해 팀 평균자책점 3.63으로 리그 2위에 올랐던 선발진이 무너졌다.

올시즌 SSG의 팀 타율은 0.259로 전체 8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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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위’ SSG, 1년 만에 가을야구 좌절
후반기 승률 2위…내년 기대감↑
SSG 이숭용 감독(오른쪽)이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KIA전에 역전승을 거둔 뒤 역전 3점포의 주인공 고명준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문학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이소영 기자] ‘1위→3위→8위→9위→7위→6위.’

올시즌 SSG는 전반기와 후반기의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이숭용(55) 감독도 “선수·코치·단장을 다 겪었지만 올해 가장 힘들었다”며 혀를 내둘렀을 정도다. 불과 1년 만에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한 데 이어 구단 역대 최다 연패라는 불명예까지 떠안은 점을 고려하면 막판 반등은 더욱 극적이다.

마운드 부진이 결정타였다. 지난해 팀 평균자책점 3.63으로 리그 2위에 올랐던 선발진이 무너졌다. 김광현이 부상으로 이탈한 데다, 외국인 선수들도 기대를 밑돌았다. 선발이 버티지 못하자 부담은 고스란히 불펜과 야수들에게 전가됐다. 설상가상 13연패 수렁에 빠지며 전신 SK 시절을 포함한 구단 최다 연패 기록을 갈아치웠다. 5월 한 달 동안엔 무려 20패를 당해 KBO리그 월간 최다 패 공동 2위에 오르기도 했다.

SSG 이숭용 감독이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두산전에서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보고 있다. 문학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SSG 이숭용 감독이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두산전에서 6-0으로 승리하며 6연패에서 탈출한 뒤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문학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타선도 좀처럼 힘을 내지 못했다. 올시즌 SSG의 팀 타율은 0.259로 전체 8위에 그쳤다. 마운드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공격마저 뒷받침되지 않으면서 돌파구를 찾기 어려웠다. 김재환은 전반기 74경기에서 타율 0.206에 머물렀다. 시즌 후반 조금씩 타격감을 되찾았지만, 초반 침체의 아쉬움은 컸다. 기예르모 에레디아 역시 기대치를 밑돌았고, 무엇보다 최정의 이탈로 타선에 커다란 공백이 생겼다. 주축 선수들의 부진과 이탈이 겹치면서 공격의 무게감도 떨어졌다.

마냥 어두웠던 건 아니다. 올해 전역한 전의산은 약점으로 꼽혔던 수비까지 보완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고명준·정준재·조형우 등 젊은 선수들도 성장세를 보였다. 후반기 합류한 페드로 아빌라는 14경기에서 완봉승을 두 차례나 거뒀다. 고졸 신인 김민준은 10승까지 바라볼 정도로 활약했다. 이로운은 시즌 막판 4차례 선발 등판에서 3승을 수확,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SSG가 후반기 승률 0.607로 리그 2위에 오르는 원동력이 된 셈이다.

반등의 기세는 자신감으로 이어졌다. 이로운을 향한 기대도 상당하다. 이 감독은 “원래 선발로 뽑았던 선수”라며 “변화구 활용도가 많이 좋아졌다. 구종 가치로는 팀 내에서 로운이가 손에 꼽는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건우도 내년에 나아질 것이고, 민준이도 부상만 없으면 자기 역할을 해줄 거라 본다. 광현이도 돌아온다. 아빌라에 외국인 투수 한 명만 더 있으면 내년엔 우리 팀을 두려워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sshong@sportsseoul.com

SSG 이숭용 감독이 1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두산전에서 6-0으로 승리하며 6연패에서 탈출한 뒤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문학 | 박진업 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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