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선거 앞 美민주 하원의원 자택 압색…"정치적 위협" 반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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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이민 당국이 12일(현지시간) 새벽 반(反)트럼프 정치인으로 유명한 일한 오마르(민주·미네소타) 하원의원의 워싱턴 DC 인근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이날 "워싱턴DC 일대에서 국토안보수사국(HSI)이 법원으로부터 발급받은 수색 영장을 집행했다"며 "이는 진행 중인 연방 수사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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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통제 벗어난 권력 남용…책임 묻겠다"

(서울=뉴스1) 윤다정 권영미 기자 = 미 이민 당국이 12일(현지시간) 새벽 반(反)트럼프 정치인으로 유명한 일한 오마르(민주·미네소타) 하원의원의 워싱턴 DC 인근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이날 "워싱턴DC 일대에서 국토안보수사국(HSI)이 법원으로부터 발급받은 수색 영장을 집행했다"며 "이는 진행 중인 연방 수사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HSI는 이민세관단속국(ICE) 산하 조직이다.
수사 내용을 잘 아는 한 소식통은 이번 압수수색이 이민 사기 혐의와 관련돼 있으며, 수사 대상에는 오마르 의원이 어린 시절 작고한 부친이 작성한 이민 관련 서류가 포함됐다고 전했다.
오마르 의원은 소말리아계 미국인으로, 민주당 우세 지역인 미네소타에서 2024년 50%포인트(p) 차로 당선됐다. 이번 선거에서는 5선에 도전한다.
마크웨인 멀린 국토안보장관은 지난달 한 보수 성향 팟캐스트에서 오마르 의원 가족의 입국 경위와 관련해 "애초에 미국에 있어서는 안 됐다는 점을 입증할 수 있다면 추방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오마르 의원은 소셜미디어에 "10년간 트럼프는 근거 없는 거짓말과 비방으로 나를 겨냥해 왔다"며 "그의 정치적 위협 공세 수위가 한 단계 더 올라간 것일 뿐이다. 나는 침묵하지 않겠다"고 반발했다.
하킴 제프리스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공동 성명에서 "매우 우려스러우며 연방정부 무기화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한다"는 입장을 냈다.
이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규모 추방 기계가 선출직 의원과 그 가족의 집에 들이닥쳤다"며 "통제를 벗어난 권력 남용에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소속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 또한 소셜미디어에 "미국인들은 이것이 무엇인지 있는 그대로 보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를 몇 주 앞두고 정적을 쫓기 위해 권력을 남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오는 11월 3일로 예정된 중간선거를 3주 남짓 앞두고 이뤄졌다.
법무부는 통상 선거 60일 전부터는 후보자 대상 수사 조치를 피해 왔다. 법무부 지침은 수사 관련 조치 시점이 선거 결과나 특정 후보·정당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 법무부는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과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법무장관,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 등 트럼프 대통령이 정적으로 지목한 인사들을 잇달아 기소해 왔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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