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한 방’으로 홈런왕-MVP-준PO行 ‘몽땅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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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시즌 프로야구 정규시즌의 마지막 승리자는 KIA 타이거즈 '슈퍼스타' 김도영(23)이었다. KIA는 12일 전남광주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즌 최종전서 4-2로 승리했다.
김도영은 2-2인 8회말 무사 1루에서 LG의 세 번째 투수 존 케네디를 상대로 광주구장 한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결승 2점 홈런을 토해냈다.
1992년 롯데 자이언츠, 2001년과 2015년 두산은 준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뒤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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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LG전서 결승 홈런 작렬
홈런왕 확정, MVP 예약
팀은 준플레이오프 직행

[더팩트 | 김대호 전문기자] 2026시즌 프로야구 정규시즌의 마지막 승리자는 KIA 타이거즈 ‘슈퍼스타’ 김도영(23)이었다. KIA는 12일 전남광주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즌 최종전서 4-2로 승리했다. KIA는 정규시즌 3위를 확정 짓고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에 직행했다. 3,4위 결정전인 이 경기는 KIA와 LG의 일 년 농사를 판가름할 건곤일척이었다. 승자는 4일간의 달콤한 휴식을 취한 뒤 17일 준플레이오프를 갖는다. 패자는 단 하루의 짧은 휴식 뒤 14일부터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를 치른다. 두산엔 곽빈이라는 최고의 선발 투수를 보유하고 있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두산에 이긴다 해도 엄청난 출혈을 감수해야 하고 이후 경기에 큰 부담감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이 중차대한 경기에서 김도영이 왜 KBO리그 최고 선수인지 증명했다. 김도영은 2-2인 8회말 무사 1루에서 LG의 세 번째 투수 존 케네디를 상대로 광주구장 한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결승 2점 홈런을 토해냈다. 김도영만이 해낼 수 있는 결정타였다. 광주구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은 서로 얼싸안고 기쁨을 만끽했다.

이 홈런 ‘한 방’은 팀은 물론이고 김도영 자신에게 최고의 선물을 선사했다. 우선 팀을 준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이는 우승 가능성을 끌어 올렸다는 중요한 의미를 안고 있다. 준플레이오프와 와일드카드는 하늘과 땅 차이다. 와일드카드부터 치르면서 우승하기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지금까지 와일드카드를 거쳐 우승한 팀은 없다. 반면 준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해 우승한 경우는 세 차례 있었다. 1992년 롯데 자이언츠, 2001년과 2015년 두산은 준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뒤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김도영의 이 홈런은 개인 통산 100호이자 시즌 45호이다. 전날까지 kt wiz 샘 힐리어드와 홈런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던 김도영은 마지막 경기에서 극적인 홈런왕에 등극했다. 사실상 시즌 MVP를 예약했다. 강력한 MVP 후보였던 힐리어드는 홈런왕 타이틀을 김도영에게 빼앗기고 타점 1위(139점)에 만족했다. 시즌 중반까지 타격 판도를 주도했던 LG 오스틴 딘은 막판 부진으로 무관의 신세로 전락했다. 롯데 자이언츠 빅터 레이예스가 211안타로 역대 최다안타 신기록을 세웠지만 김도영의 홈런왕을 위협하긴 버겁다. 김도영은 팀 공헌도와 강한 임팩트 측면에서도 다른 선수들을 압도해 MVP가 유력하다.

이날 경기에선 KIA ‘대 투수’ 양현종의 역투도 돋보였다. 양현종은 선발 5이닝 동안 3안타(1홈런) 1볼넷 3삼진 1실점으로 LG 타선을 막아내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특히 송곳 같은 제구력이 백미였다. 양현종은 마운드를 내려갈 때까지 19명을 상대로 2명을 제외하곤 모두 초구에 스트라이크를 잡았다. 최고 구속은 145㎞에 머물렀지만 좌우를 찌르는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으로 별다른 위기 없이 주어진 투구 이닝을 마쳤다. 양현종이 긴 이닝을 던져 주면서 이어 등판한 불펜진도 힘을 비축할 수 있었다.
daeho9022@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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