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꼭 봄 배구”… 새 집-선수 충전 끝낸 한전의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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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밖에 없다. 프로배구 남자부 7개 팀 중 챔피언결정전 우승은커녕 진출조차 해 보지 못한 팀은 한국전력뿐이다.
한국전력은 KB손해보험을 상대로 치른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승점 1만 보태도 봄 배구 무대를 밟을 수 있었다.
베테랑 미들블로커 신영석(40)은 "승점 1이 모자라 봄 배구에 가지 못했던 기억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절실함만 더해진다면 이번 시즌에는 꼭 갈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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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봉 잡은 석진욱 “자신 있다”

이에 대해 4월 한국전력 지휘봉을 잡은 석진욱 감독은 “그래서 더 자신 있게 도전할 수 있는 팀이다. 선수들도 오히려 부담 없이 기량을 펼쳐 나갈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작년 5월 문을 연 경기 오산시 구단 체육관에서 12일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였다.
한국전력은 지난 시즌 ‘봄 배구’ 출전권을 코앞에서 놓쳤다. 한국전력은 KB손해보험을 상대로 치른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승점 1만 보태도 봄 배구 무대를 밟을 수 있었다. 그러나 결국 0-3으로 완패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베테랑 미들블로커 신영석(40)은 “승점 1이 모자라 봄 배구에 가지 못했던 기억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절실함만 더해진다면 이번 시즌에는 꼭 갈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리베로 정민수(35)도 “정신 무장을 확실히 해서 이번 시즌에는 꼭 봄 배구에 가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시즌 최종전이 끝난 뒤 뜨거운 눈물을 흘렸던 서재덕(37·아웃사이드 히터)은 ‘이번 시즌 챔프전 진출 순간이 다가온다면 어떤 기분일 것 같냐’는 물음에 “벌써 펑펑 울 것 같다”며 “그만큼 간절한 자리”라고 답했다. 서재덕은 2011∼2012시즌부터 한국전력에서만 뛰고 있는 ‘원클럽맨’이다.
한국전력은 남자부 유일한 ‘공기업 팀’이라 전력 보강에 적극적으로 나서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이번 시즌을 앞두고 OK저축은행에서 베테랑 세터 이민규(34)를 영입했다. 또 지난 시즌 득점왕(862점) ‘캐나다 폭격기’ 베논(28·오퍼짓 스파이커)도 건재하다.
석 감독은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한국전력은 강팀이 아니라 강팀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팀”이라며 “외국인 공격수들 합류 시점이 늦어 아직 세터와 호흡이 완벽하지 않다. 다음 주에 개막하는 (2026 여수·NH농협)컵 대회를 통해 손발을 더 맞추겠다”고 말했다.
오산=한종호 기자 h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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