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강국’ 한국, 유선 속도 세계 22위… 베트남·태국에 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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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유선 인터넷 속도가 베트남과 태국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인터넷은 세계 6위였지만 유선은 22위에 머물렀다.
12일 인터넷 속도 측정업체 우클라의 '스피드테스트 글로벌 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8월 한국의 유선 다운로드 속도 중앙값은 251.33Mbps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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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유선 인터넷 속도가 베트남과 태국에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인터넷은 세계 6위였지만 유선은 22위에 머물렀다.
12일 인터넷 속도 측정업체 우클라의 ‘스피드테스트 글로벌 인덱스’에 따르면, 지난 8월 한국의 유선 다운로드 속도 중앙값은 251.33Mbps였다. 베트남은 301.48Mbps로 8위, 태국은 298.92Mbps로 9위를 기록했다. 베트남의 속도는 한국보다 약 20% 빨랐다.
싱가포르가 462.50Mbps로 유선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약 1.8배 수준이다. 아랍에미리트(UAE)와 칠레가 뒤를 이었고 미국은 7위였다. 중국과 일본은 각각 24위와 26위로 한국보다 낮았다.
이를 1GB 용량의 파일을 내려받는 시간으로 환산하면 한국은 약 32초, 베트남은 약 27초, 싱가포르는 약 17초가 걸린다. 각국의 중앙값 속도가 일정하게 유지된다고 가정한 단순 계산이다. 실제 다운로드 시간은 서버 상태와 접속 환경에 따라 달라진다. 중앙값은 측정 결과를 크기순으로 나열했을 때 가운데에 해당하는 값으로, 일부 극단적으로 빠르거나 느린 측정치의 영향을 평균보다 덜 받는다.
도시별로도 서울은 동남아 주요 도시에 밀렸다. 서울의 유선 속도는 238.69Mbps로 34위였다. 방콕은 6위, 호찌민은 14위, 하노이는 30위에 올랐다. 부산은 44위를 기록했다.
한국의 모바일 다운로드 속도는 250.56Mbps로 전월보다 두 계단 오른 6위였다. UAE가 675.51Mbps로 가장 빨랐다. 도시별 모바일 순위에서는 서울이 13위로, 5위인 하노이보다 낮았다.
이번 순위에는 세계 이용자들이 지난 6~8월 직접 측정한 결과가 반영됐다. 다만 모바일은 최신 칩셋 기기를 기준으로 집계하고 유선에는 이동형 와이파이 측정값도 포함한다. 가입상품과 측정 환경이 달라 순위를 국가별 통신 기술력 차이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이에 대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우클라의 조사만으로 국가별 유선 인터넷 품질을 객관적으로 비교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별 전체 측정 건수와 가입상품 구성, 측정속도 분포 등 구체적인 조건이 공개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발표한 ‘2025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에서 국내 유선 인터넷의 상품별 다운로드 속도는 100Mbps급이 91.91Mbps, 500Mbps급이 496.05Mbps, 1Gbps급이 987.70Mbps로 측정됐다.
과기정통부는 유선 인터넷 보급과 광케이블 인프라도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과기정통부가 제시한 2025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거주자 100명당 100Mbps 이상 인터넷 가입자는 46.23명이며, 전체 유선 인터넷 회선 중 광케이블 기반 회선 비중은 91.5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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