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업 풀린 SK하이닉스, ADR 추가 발행할까

윤민혁 기자 2026. 10. 1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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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보호예수(록업)가 만료되며 40%에 달하는 본주와 가격 차를 좁힐 'ADR 추가 발행'이 가능해졌다. 자사주 매입 완료를 앞두고 '추가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리며 이달 말 3분기 실적 발표에서 ADR 프리미엄을 좁힐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언급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따라서 27일로 예상되는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과 더불어 ADR 확대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제시될 수 있다는 관측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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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 발행·원주 전환 가능해져
40% 달하는 ADR 프리미엄에
본주와 가격차 좁힐 카드 주목
실적 발표서 가이드라인 기대
SK하이닉스가 나스닥 ADR 거래를 개시한 7월 10일(현지 시간) 최태원(앞줄 가운데) SK그룹 회장 등 주요 경영진이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나스닥타워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보호예수(록업)가 만료되며 40%에 달하는 본주와 가격 차를 좁힐 ‘ADR 추가 발행’이 가능해졌다. 자사주 매입 완료를 앞두고 ‘추가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리며 이달 말 3분기 실적 발표에서 ADR 프리미엄을 좁힐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언급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12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SK하이닉스 ADR 투자설명서 효력 발생 후 90일간 이어지던 록업 기간이 7일(현지 시간) 만료됐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 이사 및 주요 임원이 보유한 물량의 장내 매도가 풀렸다. 회사 측 물량 출회 가능성은 사실상 없으나 록업 해제로 신주 발행이나 국내 원주 전환을 통한 ADR 증자가 법적으로 가능해졌다.

SK 측도 ADR 추가 발행의 문은 열어둔 상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ADR 상장 직후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투자자 수익률이 좋고 주가가 안정적이면 ADR을 추가 발행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SK하이닉스 역시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추가 확대 가능성을 묻는 질의에 “시장 환경을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발행 확대가 시급한 배경에는 갈수록 벌어지는 주가 괴리가 있다. 9일(현지 시간) 뉴욕 증시에서 SK하이닉스 ADR은 169.03달러(약 22만 5384원)로 마감해 이날 국내 원주 종가인 160만 5000원 대비 프리미엄이 40.42%에 달했다. ADR은 상장일인 7월 10일 시초가 170달러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 중이나 같은 기간 국내 원주 하락으로 프리미엄이 좁혀지지 않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ADR 유통 물량을 늘리고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통해 국내 유통량을 줄이는 것 외에는 괴리율을 좁힐 뾰족한 해법이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 자사주 매입은 90%가량 진행돼 20일 전후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27일로 예상되는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과 더불어 ADR 확대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제시될 수 있다는 관측이 이어진다. 증권가 관계자는 “SK하이닉스는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삼성전자·마이크론 대비 소극적인 소통으로 비판받아 내부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왔다”며 “ADR 상장에 따른 ‘침묵 기간’이 지난 만큼 보다 명확한 계획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윤민혁 기자 beheren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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