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특사, 이번주 방러 계획 연기…우크라 등 입장 확인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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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와 재러드 쿠슈너가 조만간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일정을 연기했다고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우크라이나와 유럽 측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제시할 새로운 공동 제안에 동의할 의사가 있는지 명확해질 때까지 방문 연기 방침이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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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우크라·유럽, 지난주 마이애미서 우크라전 종전 방안 논의

(서울=뉴스1) 유철종 전문위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와 재러드 쿠슈너가 조만간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일정을 연기했다고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 특사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방안을 둘러싸고 우크라이나와 유럽 측의 입장을 확인하기 위해 방러 계획을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악시오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위트코프와 쿠슈너는 우크라이나와 유럽 측이 러시아에 제시할 새로운 공동 제안에 합의할 준비가 돼 있는지 확인할 때까지 모스크바 방문을 연기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우크라이나와 유럽 측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제시할 새로운 공동 제안에 동의할 의사가 있는지 명확해질 때까지 방문 연기 방침이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러시아 매체 콤소몰스카야 프라브다 등은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들이 이번 주 모스크바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위트코프와 쿠슈너는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측과 우크라이나전 종전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11일 발표한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에너지 휴전'과 그동안 관련국들 사이에서 논의돼 온 '흑해 곡물 휴전' 방안 등이 주요 의제로 거론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에서 에너지 휴전이 이뤄졌다"며 즉각 효력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이어 에너지 휴전에 "양측 모두 동의했다"며 "이를 위반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에너지 휴전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상대국의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는 합의를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아 매체들은 미국 특사들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이 흑해를 통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시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는 '흑해 곡물 휴전'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전했다.
미국 특사들의 방러 계획은 지난 9일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 통화 이후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양국 정상은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으로 이뤄진 통화에서 우크라이나전 종전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으며, 러시아산 경유를 미국과 세계 시장에 공급하는 방안에도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행정부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우크라이나전 종전 협상을 중재해 외교적 성과를 거두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9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는 미국과 우크라이나, 유럽 3개국인 영국·독일·프랑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대표들이 참여한 협상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는 종전 이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 보장과 전후 재건 등 여러 의제가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협상은 9~10일 이틀간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9일 약 8시간 동안 회의를 진행한 뒤 하루 만에 종료됐다. 이에 따라 10일 예정됐던 둘째 날 회의는 열리지 않았다.
악시오스는 우크라이나 당국자를 인용해 위트코프와 쿠슈너가 마이애미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측에 양보를 촉구했으며,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미국이 정보 제공을 중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cjyo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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