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태국·중국법인 실적 개선…글로벌 확장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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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한스경제 이지영 기자 | 삼성생명이 태국 법인의 실적 개선과 중국 법인의 안정적 임대 수익을 바탕으로 해외사업의 수익 기반을 넓히고 있다.
삼성생명의 해외사업은 태국 법인(Samsung Life Insurance (Thailand) Public Co., Ltd)과 중국 합작사인 중은삼성인수보험유한공사, 현지 부동산 임대·관리 법인인 북경삼성치업유한공사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삼성생명 태국법인은 개인채널 경쟁력을 바탕으로 영업조직과 보유계약을 확대하며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다만 삼성생명은 태국과 중국 법인의 성과에도 해외사업 전반의 수익 기여도를 높여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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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15억달러 신종자본증권 발행 추진…해외 M&A 재원 확보

| 서울=한스경제 이지영 기자 | 삼성생명이 태국 법인의 실적 개선과 중국 법인의 안정적 임대 수익을 바탕으로 해외사업의 수익 기반을 넓히고 있다. 최근 최대 15억달러 규모의 해외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의결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투자 재원 확보에도 나섰다.
삼성생명의 해외사업은 태국 법인(Samsung Life Insurance (Thailand) Public Co., Ltd)과 중국 합작사인 중은삼성인수보험유한공사, 현지 부동산 임대·관리 법인인 북경삼성치업유한공사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삼성생명은 태국법인 지분 48.87%, 중은삼성인수보험유한공사 지분 25%, 북경삼성치업유한공사 지분 90%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각 법인은 현지 시장 특성에 맞춘 사업 전략을 바탕으로 수익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성생명 태국법인의 순이익은 2018년 8억원에서 2019년 13억원으로 증가한 뒤 2020년 9억원으로 줄었다. 이후 2021년 19억원, 2022년 41억원, 2023년 124억원, 2024년 278억원으로 확대됐으나, 지난해에는 269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특히 삼성생명 태국법인의 수입보험료는 ▲2018년 1340억원 ▲2019년 1543억원 ▲2020년 1662억원 ▲2021년 1786억원 ▲2022년 1897억원 ▲2023년 2190억원 ▲2024년 3022억원 ▲2025년 3651억원으로 증가세다.
삼성생명 태국법인의 올해 1~6월 누적 기준 수입보험료는 1947억원이다. 생존보험 142억원(7.3%), 사망보험 828억원(42.5%), 생사혼합보험 977억원(50.2%)으로 집계됐다.
삼성생명 태국법인의 올해 상반기 누적 수입보험료에서 컨설턴트 채널이 차지하는 비중은 92.7%에 달했다. 방카슈랑스는 5.4%, 대리점과 텔레마케팅(TM) 등 기타 채널은 1.9%를 차지했다. 2026년 6월 기준 지점 4개와 영업소 136개를 운영하고 있다. 같은해 6월 말 기준 지급여력비율은 317%로, 태국 보험업감독규정상 최저 요구 수준인 140%를 웃돌았다.
삼성생명 태국법인은 개인채널 경쟁력을 바탕으로 영업조직과 보유계약을 확대하며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태국 생명보험시장의 수입보험료는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2.4%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누적 수입보험료도 전년 동기 대비 4.6% 늘었다.
태국 현지 보험사들은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에 맞춰 저축성보험 비중을 줄이고 보장성보험 중심으로 상품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추세다. 올해 상반기 외자계 보험사의 신계약 시장점유율은 68.3%에 달했다. 판매채널별 신계약보험료 비중은 방카슈랑스가 49.5%로 가장 높았고, 개인채널이 37.9%로 뒤를 이었다.
삼성생명 태국법인은 이러한 시장 흐름에 맞춰 보장성보험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기존 설계사 채널의 생산성을 높이는 한편, 현지 은행과의 방카슈랑스 제휴를 통해 판매채널을 다변화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생명의 중국 법인 북경삼성치업유한공사는 2012년 1월 설립돼 베이징 CBD 핵심 지역에 오피스 빌딩을 건설하고 2020년 3월 준공했다. 이후 글로벌 500대 기업과 주요 금융기관을 임차인으로 확보하며 임대·건물 관리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북경삼성치업유한공사의 올해 6월 말 기준 총자산은 55억5800만 위안이다. 이 중 투자부동산이 43억5600만 위안, 현금성 예금이 10억2600만 위안을 차지했다. 자기자본은 54억4700만 위안이다. 같은기간 유동비율은 1084.91%, 부채비율은 2.02%, 자기자본비율은 98.02%로 나타났다.
북경삼성치업유한공사의 올해 2분기 임대료와 건물관리비 등 수입은 1억4100만 위안을 기록했다. 건물·토지사용권 감가상각비와 세금, 신용손상차손, 법인 운영비 등으로 1억1700만 위안이 발생했다. 법인세 600만 위안을 반영한 당기순이익은 18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삼성생명은 북경삼성치업유한공사의 체계적인 자산 관리와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안정적인 임대 수익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다만 삼성생명은 태국과 중국 법인의 성과에도 해외사업 전반의 수익 기여도를 높여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경쟁사인 한화생명은 올해 상반기 해외 종속법인 합산 당기순이익이 1030억원으로 전년 동기(353억원)보다 191.8% 증가했다.
삼성생명은 글로벌 사업 확장에 필요한 자금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삼성생명은 지난 7일 이사회에서 최대 15억달러(약 2조151억원) 규모의 해외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의결했다. 해외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만기는 30년이며, 발행 후 5년이 지나면 일정 요건에 따라 조기상환할 수 있다.
삼성생명은 해외 투자를 강화하는 한편 자본 건전성과 주주환원 정책을 유지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해외 보험사 지분 인수를 앞두고 자본 여력을 미리 확보하려는 포석으로 보고 있다.
발행 한도는 실제 조달 가능 규모를 고려해 설정했으며, 발행 금리는 프라이싱 시점에 확정할 예정이다. 삼성생명은 올해 안에 발행을 마무리하기 위해 국제 신용평가사의 채권 신용등급을 확보하고 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로드쇼)를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삼성생명은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와 피치로부터 각각 'Aa3'와 'AA'의 회사 신용등급을 획득했다. 무디스의 Aa3 등급은 일본 다이이치생명 및 도쿄해상과 같고, 피치의 AA 등급은 홍콩 AIA생명과 동일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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