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국내생산 400만대 ‘위태’… “보조금 확대·중국車 관세 강화를”

이소현 기자 2026. 10. 12.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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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자동차 산업 마지노선인 '연간 생산 400만 대' 체제가 4년 만에 붕괴 위기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호 한국자동차연구원 실장은 "현재 추세면 연간 생산량은 약 402만 대"라며 "글로벌 통상 환경이 급변하고 갈수록 완성차 업계에 대한 규제가 늘어나고 있어 실제로는 자동차 생태계 마지노선으로 꼽히는 400만 대 생산 기반이 위태로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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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월 전년동기대비 2.9%↓
업계, 보호 정책 필요성 지적

한국 자동차 산업 마지노선인 ‘연간 생산 400만 대’ 체제가 4년 만에 붕괴 위기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외 자동차 수요 부진과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차 업체들의 밀어내기 공세, 관세 폭탄발 해외생산 확대 기조 등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12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국내 완성차 생산량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 423만3597대였던 국내 생산량은 이듬해 412만8242대로 줄었으며 지난해에도 410만1992대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의 경우 1∼8월 누적 생산량은 266만8941대로 전년 동기 대비 2.9% 줄었다. 이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지면 400만 대 선 아래로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실화 시 2022년 이후 4년 만에 연산 400만 대 아래로 추락하게 된다. 이호 한국자동차연구원 실장은 “현재 추세면 연간 생산량은 약 402만 대”라며 “글로벌 통상 환경이 급변하고 갈수록 완성차 업계에 대한 규제가 늘어나고 있어 실제로는 자동차 생태계 마지노선으로 꼽히는 400만 대 생산 기반이 위태로울 수 있다”고 말했다.

관련 업계에선 중국 완성차의 시장 침투를 국내 생산 위축의 핵심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8월 국내에 신규 등록된 수입 승용차 2만9817대 중 중국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이 1만3692대로 45.9%를 차지했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져 국내 생산량이 400만 대 이하로 내려가면 부품 생태계 위축과 직결돼 완성차 산업 전반을 흔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 환경에 맞춰 국내 완성차 보호 정책을 조속히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연합 등 주요국이 관세와 관련 법안을 통해 자국 중심의 통상 장벽을 세우듯 한국도 중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장벽을 현실화할 필요가 있다”며 “전기차 국내생산촉진세제 등도 시급히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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