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라도와 신경전→볼넷 후 배트 던진 KT 최원준 “정당화될 수 없는 행동, 깊이 반성”

이정호 기자 2026. 10. 1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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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위즈 제공

[스포츠경향 대구 | 이정호 기자] 시즌 최종전까지 최다 안타 타이틀에 도전 중인 최원준(KT)이 경기 도중 화를 참지 못하고 배트를 내던진 것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최원준은 12일 아내의 SNS를 통해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불쾌감과 실망을 느끼셨을 야구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사과했다. 이어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행동이었으며, 감정을 조절하지 못한 저의 명백한 잘못”이라며 “제 행동으로 불편함을 겪으신 당사자분들께는 직접 찾아뵙고 사과의 말씀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최원준은 전날 대구 삼성전에서 신경질적인 모습을 보였다. 전 이닝 상황에서 KT의 스퀴즈 번트 상황을 두고 삼성 선발 아리엘 후라도가 빈볼성 몸쪽 공을 던지면서 상대 벤치와 갈등이 생겼다. 후라도는 3회 첫 타자인 최원준을 상대로 좋은 공을 던지지 않았다.

빅터 레이예스(롯데)와 최다 안타 타이틀을 두고 경쟁 중인 최원준은 후라도가 타격하기 어려운 공을 연이어 던지자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최원준은 배트를 집어 던지며 불만을 표출했다. 장비를 수거하러 나온 배트보이에게도 배팅 장갑과 보호대를 내던졌다.

TV 중계 화면에는 삼성 포수 강민호가 최원준의 이름을 여러 차례 불렀으나 최원준은 어떠한 반응도 하지 않고 1루로 향하는 모습이 잡히기도 했다. 후라도는 다음 이닝 최원준 타석에서도 정면 승부를 피했다. 최원준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이후 KT 주장 장성우가 이후 야수진을 소집해 “자기 기록 채우려고 기어 나왔나. 행동 똑바로 하라”고 질책하기도 했다. 경기 막판에는 더그아웃에서 최원준이 장성우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눈물을 흘리는 모습도 포착됐다.

최원준은 “이번 일을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제 행동에 더욱 신중을 기하고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겠다”며 “이번 일을 잊지 않고, 앞으로 더욱 성숙하고 바르게 행동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 후반 1안타를 추가해 시즌 205안타를 기록 중인 최원준은 2안타를 더한 레이예스(207개)에 2개 차로 뒤처져 있다. 최원준은 12일 삼성과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첫 최다 안타 타이틀에 도전한다.

대구 |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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