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만 국경절 이틀 만에 동중국해 등 5개 구역서 군사활동

한종구 2026. 10. 1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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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라이칭더 대만 총통의 국경절 연설 이틀 만인 12일부터 자국 연안 곳곳에서 실탄 사격을 포함한 군사 활동에 나섰다.

중국 정부가 라이 총통의 국경절 연설을 강하게 비판하며 대만 주변에서의 군사훈련의 정당성을 강조한 직후여서 이번 군사 활동의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군사 활동은 라이 총통이 지난 10일 건국기념일(쌍십절) 연설에서 중국의 군사적 압박을 비판하며 방위력 강화 방침을 밝힌 지 이틀 만에 시작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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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 총통 연설 강력 비판 후 실탄사격 등 훈련…17일까지 진행
중국 열병식 [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이 라이칭더 대만 총통의 국경절 연설 이틀 만인 12일부터 자국 연안 곳곳에서 실탄 사격을 포함한 군사 활동에 나섰다.

중국 정부가 라이 총통의 국경절 연설을 강하게 비판하며 대만 주변에서의 군사훈련의 정당성을 강조한 직후여서 이번 군사 활동의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2일 중국 해사국에 따르면 다롄 해사국과 친황다오 해사국 등 각지 해사당국은 이날부터 17일까지 발해, 서해, 동중국해, 남중국해 등 4개 해역의 5개 구역에서 군사훈련과 실탄사격 등 군사 활동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군사 활동은 랴오닝성 다롄, 허베이성 친황다오, 장쑤성 옌청, 저장성 원저우, 광둥성 잔장 인근 해역에서 이뤄진다.

다롄 해사국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다롄 동남쪽 서해 북부 해역에서 실탄사격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친황다오 해사국도 이날 오전 6시부터 16일 자정까지 발해 일부 해역에서 군사 장비를 동원한 작업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서해 남부에서는 16∼17일 장쑤성 옌청 인근 해역에서 실탄사격이 예정돼 있고, 동중국해에서는 13∼15일 저장성 원저우 동쪽 해역에서 군사훈련이 진행된다.

남중국해에서도 12∼16일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광둥성 잔장 인근 해역에서 실탄사격이 실시된다.

중국 해사당국은 군사 활동이 진행되는 동안 지정된 해역에 선박이 진입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번 군사 활동은 라이 총통이 지난 10일 건국기념일(쌍십절) 연설에서 중국의 군사적 압박을 비판하며 방위력 강화 방침을 밝힌 지 이틀 만에 시작되는 것이다.

라이 총통은 중국이 군사적 압박을 통해 대만해협의 현상 변경을 시도하고 있다며 국방비 증액과 방위 역량 강화를 강조했다.

이에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은 라이 총통이 사실을 왜곡하고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대립을 부추긴다고 비판했다.

중국 국방부도 대변인 입장문을 통해 라이 총통이 중국의 군사적 위협을 과장해 양안 대립을 선동하고 있다며 대만 주변 군사 훈련은 대만 독립 세력의 도발과 외부 세력의 간섭 시도를 억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만 독립과 대만해협의 평화는 양립할 수 없다며 독립 세력에 대한 강경 대응 방침을 재확인했다.

다만 중국 당국은 이번 군사 활동의 구체적인 목적이나 라이 총통의 국경절 연설과의 관련성 등은 언급하지는 않았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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