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광부 72명, 국경 인근서 공습으로 사망…"이집트군 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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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국경 인근에서 금을 탐사하던 광부 최소 72명이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지역 인권단체가 밝혔다.
로이터통신과 영국 BBC에 따르면 인권감시단체 '긴급변호사단'은 성명을 통해 10일(현지시간) 이집트 공군이 수단 나일강주의 주요 금광에서 광부들을 겨냥한 공습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수단과 이집트 국경지대에서는 불법 금 채굴과 밀수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이어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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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인근 불법 금 채굴·밀수 문제로 양국 갈등 이어져

(서울=뉴스1) 김범수 기자 = 수단 국경 인근에서 금을 탐사하던 광부 최소 72명이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지역 인권단체가 밝혔다. 이들은 이집트군 소행을 주장하고 있다.
로이터통신과 영국 BBC에 따르면 인권감시단체 '긴급변호사단'은 성명을 통해 10일(현지시간) 이집트 공군이 수단 나일강주의 주요 금광에서 광부들을 겨냥한 공습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경을 넘어 이뤄진 이번 공격이 국제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 수단트리뷴은 목격자를 인용해 전투기가 광산에 미사일을 5번 이상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소셜미디어에 공유된 사진과 영상에는 시신 수십 구가 잔해에 널브러져 있는 모습이 담겼다. 다만 로이터는 영상의 진위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수단과 이집트 국경지대에서는 불법 금 채굴과 밀수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이어져 왔다.
지난 2023년 시작된 수단 내전으로 주민들의 생계 수단이 무너지면서 국경 인근을 중심으로 영세 금 채굴이 급증했다.
나일강주 일대는 금 매장량이 풍부하고 국경 통제가 허술해 과거부터 밀수 경로로 자주 이용돼 왔다고 BBC는 설명했다. 수단에서 밀수된 금이 이집트의 합법적인 금 시장을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현지 언론은 지난 6월에도 이집트의 드론 공격과 포격으로 23명이 사망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같은 달 이집트군은 남부 국경지역에서 벌인 밀수 단속 작전으로 223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이집트 국경수비대가 수단 광부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실탄을 발사하는 사건도 간헐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아직 이번 사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maga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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