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 선택? "SF 우익수 이정후→日 우타거포로 바꿔", 예상 몸값이 1억달러 이상일텐데

노재형 2026. 10. 1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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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외야진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스즈키가 샌프란시스코에 합류할 경우 올해 우익수로 활약한 이정후는 다시 중견수로 돌아가야 한다.

AF는 '만약 자이언츠가 좌익수(혹은 이정후의 포지션을 또다시 변경할 경우 우익수까지 포함해) 자리에 강타자를 배치하기로 한다면, 이 3명의 FA가 합리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이정후는 전반기 내내 3할 타율을 유지하다 후반기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타율 0.276, OPS 0.724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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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키 세이야의 FA 몸값은 1억달러를 훌쩍 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외야진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이정후의 입지와 관련한 이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 매체 '어라운드 더 포그혼(AF·Around the Foghorn)'은 12일(이하 한국시각) '자이언츠는 이번 오프시즌 피칭 강화에 집중할테지만, 이 3명의 FA 외야수도 괜찮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마운드 보강이 여의치 않으면 거포 외야수를 영입하라는 주장이다. 이번 겨울 FA 자격을 얻는 외야수 중 시카고 컵스 스즈키 세이야, 시애틀 매리너스 랜디 아로자레나, 시카고 화이트삭스 랜달 그리칙이 거론됐다. 아로자레나와 그리칙은 좌익수, 스즈키는 우익수가 주포지션이다.

스즈키가 샌프란시스코에 합류할 경우 올해 우익수로 활약한 이정후는 다시 중견수로 돌아가야 한다.

AF는 '만약 자이언츠가 좌익수(혹은 이정후의 포지션을 또다시 변경할 경우 우익수까지 포함해) 자리에 강타자를 배치하기로 한다면, 이 3명의 FA가 합리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정후. Imagn Images연합뉴스

이정후 입장에서는 스즈키의 거취에 눈길이 갈 수밖에 없다. 스즈키는 2022년 3월 5년 8500만달러에 컵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5시즌을 소화했다. 통산 0.270의 타율과 113홈런, 382타점, 출루율 0.351, 장타율 0.473, OPS 0.823, OPS+ 128을 마크했다. 누적 bWAR은 16.2에 달한다.

이번 시즌에는 14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0(545타수 147안타), 26홈런, 86타점, 96득점, 81볼넷, OPS 0.841, bWAR 5.1을 올리며 커리어 하이 수준의 활약상을 나타냈다. 1994년 8월 생으로 내년 후반기까지 32세 시즌이 이어진다. 계약기간 4~5년을 잡는다면 총액 1억달러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AF는 '자이언츠는 거포들을 데려오려면 큰 돈을 써야 한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고, 따라서 구단 입장에선 훨씬 적은 비용으로 빅터 베리코토나 보 데이빗슨을 외야수로 기용하는 모험을 택할 수도 있다. 그게 현명한 선택일 수 있지만, 이미 꽤 탄탄한 자이언츠 타선에 스즈키가 가세한다면 훨씬 위협적인 전력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정후는 올해 우익수로 뛰면서 수비력이 나아지지는 않았다. AP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는 라파엘 데버스, 윌리 아다메스, 맷 채프먼으로 이어지는 내야 라인이 적어도 공격 측면에서는 탄탄하다.

그러나 외야진은 공수에 걸쳐 빈약하기 그지 없다. 지난 겨울 수비력을 믿고 데려온 해리슨 베이더는 30경기를 뛰고 부상으로 시즌을 접었다. 드류 길버트가 주전 중견수로 나갔지만, 타율 0.238, OPS 0.724로 방망이가 약했다. 좌익수 엘리엇 라모스는 지난 8월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됐다.

그리고 이정후는 전반기 내내 3할 타율을 유지하다 후반기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지면서 타율 0.276, OPS 0.724로 마감했다. 타율과 홈런, 타점, 도루는 커리어 하이였지만, 지난해보다 팀 공헌도가 하락했다는 기록이 여기저기서 발견된다.

게다가 우익수로서도 수비력은 낙제점을 받았다. 수비가치(Fielding Run Value)가 -7로 전체 외야수 144명 중 131위, OAA(평균이상아웃지수)는 119명 중 103위로 나타났다. 우익수로도 수비력이 나아지지 않았으니, 중견수로 옮겨놓고 거포 우익수를 영입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게 AF의 주장이다.

이정후는 내년 시즌을 마치면 옵트아웃 권리를 행사할 수 있지만, 2028년과 2029년 연봉이 각각 2050만달러인데 이를 포기하고 시장에 나갈 만큼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스즈키 세이야.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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