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오타니가 세상 최고인 것처럼 던져야 합니다” 밀워키 괴물 에이스는 방심없다…오타니는 오타니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그래도 오타니가 세상 최고인 것처럼 던져야 한다.”
LA 다저스와 밀워키 브루어스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가 12일(이하 한국시각)부터 밀워키와 로스엔젤레스를 오가며 7전4선승제로 진행한다. 정규시즌 승률 전체 1~2위가 밀워키, 다저스였다.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권을 놓고 다툰다.

국내 팬들에겐 김혜성(27)의 로스터 승선 여부가 가장 큰 관심사다. 그러나 시리즈 전체를 조명해 보면 역시 극도의 부진에 빠진 오타니 쇼헤이(32)의 부활 여부가 최대 관전포인트다. 오타니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디비전시리즈서 13타수 2안타 2볼넷에 그쳤다.
정규시즌 막판까지 더해 최근 22경기서 타율 0.157 1타점 출루율 0.286 장타율 0.205에 그쳤다. 마지막 홈런이 8월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였다. 이미 2개월 가까이 한 방이 안 나온 것이다. 디비전시리즈서 타격하는 모습만 봐도 여전히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그러나 오타니는 챔피언십시리즈 대비 훈련을 충실히 소화했다.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은 지난 11일 MLB.com에 “내 생각에 그는 세계 최고의 선수다. 언젠가는 그가 이겨낼 것이다. 그때가 되면 상대팀은 곤경에 처하게 될 것이다”라고 했다.
MLB.com에 따르면 오타니는 챔피언십시리즈 개막을 하루 앞두고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야외 타격훈련을 소화했다. 본래 실내 타격훈련을 고수하는 오타니지만, 올 시즌에는 워낙 야구가 안 되다 보니 루틴을 종종 깼다.
에런 베이츠 다저스 타격코치는 “그의 퍼포먼스가 정말 대단했다. 그의 활약은 배팅 케이지에서도, 심지어 경기장에서도 대단했다. 내 생각엔 그가 느끼고 싶어하는 감정에 더 초점이 맞춰진 것 같다. 더 좋은 스윙을 보게 되 것이다. 기술적으로도 꽤 좋은 상태”라고 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그가 타석에 있다면 여전히 위협적인 존재다. 그는 작년 챔피언십시리즈서 잘 쳤다. 오타니가 스트라이크 존을 제어하는 일만 남았다. 그가 지난 몇 달간 어떻게 방망이를 휘둘렀든 그는 자신에게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밀워키의 1차전 선발투수는 ‘괴물 에이스’ 제이콥 미저로우스키다. 그는 “그래도 오타니가 세상 최고인 것처럼 투구해야 한다. 내 공을 믿고 그를 이겨내면서, 내가 맡은 일을 해낼 것이다”라고 했다. 방심은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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