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모으는 사람 이렇게 많았나…디지털자산 적립 매수 1조원 육박 [크립토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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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디지털자산 가격이 부진한 흐름을 보인 올해에도 국내 투자자들의 적립식 매수 수요는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일정 금액을 정기적으로 투자하는 디지털자산 '모으기' 서비스의 누적 투자액은 올해 들어 80% 가까이 증가하며 1조원에 육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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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전체 92% 차지…코인원도 빠른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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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경예은 기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디지털자산 가격이 부진한 흐름을 보인 올해에도 국내 투자자들의 적립식 매수 수요는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일정 금액을 정기적으로 투자하는 디지털자산 ‘모으기’ 서비스의 누적 투자액은 올해 들어 80% 가까이 증가하며 1조원에 육박했다.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내 5대 디지털자산 거래소로(업비트·빗썸·코인원·디지털엑스·고팍스)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기준 업비트와 코인원, 디지털엑스 등 3사의 모으기 서비스 누적 투자액은 9729억2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말 5438억5000만원에서 8개월 만에 78.9%(4290억7000만원) 늘어난 규모다.
모으기는 이용자가 매수할 디지털자산과 주기, 금액을 미리 설정하면 자동으로 매입해 주는 서비스다. 특정 시점에 한꺼번에 투자하는 대신 일정 금액을 나눠 매수해 가격 변동에 따른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현재 국내 5대 원화 거래소 가운데 업비트와 코인원, 디지털엑스 등 3곳이 모으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투자 규모는 업비트에 집중됐다. 업비트의 모으기 누적 투자액은 8977억1000만원으로 전체의 92.3%에 달했다. 지난해 말보다 4026억5000만원(81.3%) 증가한 수치다.
다른 거래소에서도 적립식 투자 규모가 확대됐다. 디지털엑스의 누적 투자액은 같은 기간 481억8000만원에서 632억6000만원으로 31.3% 증가했다. 코인원은 6억1000만원에서 119억5000만원으로 약 19.6배 늘어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용자 증가세도 뚜렷했다. 3개 거래소의 모으기 누적 이용자는 8월 말 기준 33만7119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9만1808명(37.4%) 늘어났다. 이 가운데 업비트 이용자가 29만6675명으로 가장 많았고 코인원은 2만9462명, 디지털엑스는 1만982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코인원은 이용자가 166.2% 증가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 같은 흐름은 올해 주요 디지털자산의 가격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나타났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연초보다 5.3%, 이더리움은 15.7% 하락했다.
반면 디지털자산을 예치해 보상을 받는 스테이킹 서비스는 거래소마다 투자액 변화에 차이를 보였다. 이용자는 전반적으로 늘었으나 일부 거래소에서는 투자액이 오히려 감소한 모습이다.
업비트의 스테이킹 누적 이용자는 지난 8월 말 기준 36만5121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20.4% 증가했다. 그러나 누적 투자액은 11조2294억원으로 같은 기간 5016억원(4.3%) 줄었다. 디지털엑스 역시 이용자자는 11.3% 늘어난 반면 투자액은 14.1% 감소했다.
빗썸과 코인원은 이용자와 투자액이 모두 늘었다. 빗썸의 스테이킹 누적 투자액은 1조3292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4% 늘었고, 코인원도 10.9% 증가한 3160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양사의 이용자는 각각 37만4326명, 34만1992명을 기록했다.
다만 거래소별 스테이킹 투자액은 집계 기준에 차이가 있다. 업비트, 빗썸, 코인원은 고정형 스테이킹을 기준으로 집계됐으며 자유형 스테이킹만 운영하는 디지털엑스는 고객 보유 잔고를 기준으로 산출됐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연령대 또한 차이를 보였다. 업비트의 모으기 이용자는 30대가 30.4%로 가장 많았고 40대(27.1%), 50대(20.9%)가 뒤를 이었다. 스테이킹 또한 30대(32.0%)와 40대(30.1%)가 주축을 이뤘다.
이와 달리 디지털엑스에서는 중장년층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모으기 이용자 중 50대가 30.7%로 가장 많았고 40대가 30.1%를 차지했다. 스테이킹에서도 40대(33.8%)와 50대(28.4%)가 주요 이용층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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