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이닝만 버텨보자”…김진욱의 자기 최면, 규정이닝으로 이어졌다 [SD 광주 인터뷰]

박정현 기자 2026. 10. 12.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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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욱(24·롯데 자이언츠)이 데뷔 후 처음으로 첫 규정이닝(144이닝)을 돌파하며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김진욱은 1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3안타 2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의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 호투로 팀의 4-1 승리를 이끌며 시즌 7승(9패)째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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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김진욱이 11일 광주 KIA전을 마친 뒤 올 시즌을 치른 소감을 밝히고 있다. 광주|박정현 기자
[광주=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김진욱(24·롯데 자이언츠)이 데뷔 후 처음으로 첫 규정이닝(144이닝)을 돌파하며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김진욱은 1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3안타 2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의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 호투로 팀의 4-1 승리를 이끌며 시즌 7승(9패)째를 수확했다.

2021 KBO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1순위로 입단한 김진욱은 미완의 대기였다. 지난해까지 1군 통산 136경기(41선발) 13승18패16홀드, 평균자책점(ERA) 6.40으로 부진했다. 240.1이닝 동안 173볼넷을 내줄 만큼 제구가 들쑥날쑥했다.

올해는 180도 달라졌다. 144.1이닝서 51볼넷으로 안정감을 찾았다. 원하는 위치에 투구하면서 자신의 공을 던지기 시작했다. 26경기서 7승9패, ERA 4.12의 성적으로 한 해를 마무리했다.
롯데 김진욱이 11일 광주 KIA전서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김진욱은 KIA전을 마친 뒤 “규정이닝을 채웠지만 많이 부족하다는 걸 느낀 한 해였다. 꾸준히 투구하는 선발 투수 형들이 대단하게 느껴졌다”며 “올 시즌에는 볼넷을 의식하지 않고 투구했다. 공 하나씩 집중해서 투구하다 보니 좋아졌다”고 밝혔다.

김진욱 올 시즌을 앞두고 100이닝 투구를 목표로 했다. 규정이닝은 꿈도 꾸지 않았다. 하지만 개막부터 꾸준히 선발진을 지키며 100이닝을 넘어 규정이닝까지 도달했다. 원동력은 한 경기씩 온 힘을 다하는 마음가짐이다.

그는 “선배들이 ‘멀리 보면 힘들어진다’는 얘기를 해줬다. 한 경기씩 최선을 다하다 보면 이닝이 쌓인다. 처음부터 의식하면 힘들어지기 때문에 매 경기 집중해서 투구했다”고 말했다.
롯데 김진욱이 11일 광주 KIA전서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올해 규정이닝을 달성하고 한국 야구대표팀에 차출되는 등 다양한 경험을 쌓은 김진욱은 이를 토대로 더 단단해질 2027시즌을 다짐했다.

그는 “대표팀서 느낀 부분이 정말 많았다. (곽)빈이 형이나 (최)민석이를 보며 더 좋은 투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그 덕분에 안주하지 않았다”며 “한 시즌을 치른 나에게 고생했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지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자신을 채찍질했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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