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서는 회장, 일상에선 ‘금쪽이’…타잔의 예능 발견[SS연예프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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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을 출 때는 시선을 붙들고, 동료들과 말을 주고받을 때는 웃음을 만든다. 올데이 프로젝트 타잔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 8월 18일 처음 공개된 프로그램에서 타잔은 카더가든, 데이식스 도운, 배우 이채민과 설산에 올랐다. 각자의 활동 영역이 다른 네 사람이 산을 오르며 관계를 쌓는 과정에서 타잔의 성격도 구체적인 행동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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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춤을 출 때는 시선을 붙들고, 동료들과 말을 주고받을 때는 웃음을 만든다. 올데이 프로젝트 타잔이 그 주인공이다.
넷플릭스 ‘대체 등산을 왜 하는 건데?’에서 드러난 예능 감각이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을 거쳐 tvN ‘놀라운 토요일’까지 이어졌다. 무대에서의 강렬한 인상에 장난기와 솔직함이 더해지면서 타잔이라는 인물을 보는 재미도 커지고 있다.
최근 활약은 지난 10일 방송된 ‘놀라운 토요일’에서 확인됐다. 올데이 프로젝트 완전체로 출연한 타잔은 동갑내기 애니와 티격태격하며 팀 안에서의 평소 관계를 드러냈다. “이의 제기하겠습니다”라며 불만을 꺼내는 모습에서는 하고 싶은 말을 참지 않는 성격이 묻어났다.
자신을 흉내 낸 김동현과의 만남은 또 다른 웃음을 만들었다. ‘짭타잔’으로 나선 김동현과 타잔은 함께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타잔의 춤 실력이 상대의 익살스러운 표현과 어우러지면서 음악방송과는 다른 장면이 완성됐다.
무대 위 이미지가 웃음의 소재가 되는 것을 받아들이고, 상대와 함께 장면을 만들어갔다. 낯선 출연진과 짧은 시간 안에 호흡을 맞춰야 하는 스튜디오 예능에서 이런 유연함은 강점이다.

지난 3일 방송된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생활 속 타잔이 공개됐다. 매니저가 그에게 자주 하는 말은 “안돼”, “하지마”, “내려놔”였다. 고두심 등 선배 배우들을 담당했던 매니저가 타잔을 만나 제지하는 말을 하게 됐다는 설명은 두 사람의 관계를 단번에 보여줬다. 호기심을 따라 움직이는 타잔과 이를 지켜보는 매니저의 온도 차가 웃음으로 이어졌다.
취향과 과거를 공개하는 태도도 솔직했다. 캐릭터 소품과 피규어, 옷으로 채워진 자취방을 소개하고, 일부 파격적인 패션은 이제 돌아보니 후회된다고 인정했다. 모교 부산예고로 향하는 길에는 학창 시절 연애와 이별 경험을 이야기했다. 잘 보이고 싶은 순간뿐 아니라 서툴렀던 기억까지 꺼내면서 인물과 시청자 사이의 거리를 좁혔다.

이 같은 예능 캐릭터가 본격적으로 드러난 출발점은 ‘대체 등산을 왜 하는 건데?’다. 지난 8월 18일 처음 공개된 프로그램에서 타잔은 카더가든, 데이식스 도운, 배우 이채민과 설산에 올랐다. 각자의 활동 영역이 다른 네 사람이 산을 오르며 관계를 쌓는 과정에서 타잔의 성격도 구체적인 행동으로 드러났다.
그는 ‘하산악회’의 막내이자 만장일치로 선출된 회장이었다. 지친 형들을 격려하고 숙소에서는 침대 자리를 양보했다. 작은 간식에는 기쁨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함께하는 사람들을 챙겼다. 장난스러운 모습과 주변을 살피는 태도가 자연스럽게 오갔다.
등산에서도 자신의 취향은 그대로였다. 바지를 내려 입는 ‘새깅’ 스타일을 등산복에 적용하고 얼굴에는 별 모양 트러블 패치를 붙였다. 험한 코스와 강풍을 만나면서도 주변 풍경에 관심을 보였다. 낯선 환경에 놓였을 때 나오는 반응이 타잔을 다른 출연자들과 구별했다.
잠깐의 토크로 소개하기 어려운 배려와 호기심, 체력과 장난기가 등반과 숙소 생활을 통해 함께 드러났다. 시청자가 타잔을 이해할 단서가 쌓였고, 이후 ‘전참시’와 ‘놀토’에서는 그 성격이 다른 관계 속에서 어떻게 나타나는지 볼 수 있게 됐다.
타잔의 매력은 먼저 반응하는 데 있다. 궁금하면 움직이고, 즐거우면 몸으로 표현하며, 민망했던 경험도 대화에 올린다. 그 반응을 형들이 받아주고 매니저가 제지하고 예능 선배가 흉내 내면서 장면이 확장된다. 혼자 준비한 개인기를 보여주는 것에 더해, 함께 있는 사람의 반응을 끌어낼 수 있는 인물이다.
장난기와 함께 드러나는 성실함도 캐릭터의 폭을 넓힌다. ‘전참시’에서는 어린 시절 철인3종을 했던 경험과 중학교 1학년 때 무용을 시작한 과정이 소개됐다. 동아무용콩쿠르에서 2년 연속 금상을 받은 이력, 신체 조건에 대한 걱정 때문에 더 치열하게 연습했다는 고백도 이어졌다. 무대 위 실력이 어디에서 왔는지를 보여주는 이야기였다.
이 덕분에 예능에서 웃음을 주다가도 춤을 추는 순간에는 다른 집중력을 보여줄 수 있다. ‘놀토’에서의 퍼포먼스 역시 그 연장선에 있다. 장난을 받아내는 여유와 본업을 보여줄 실력이 함께 있으니, 제작진이 활용할 수 있는 장면도 다양해진다.
타잔이 예능에서 남기는 인상은 강렬한 외모를 넘어선다. 누구와 함께 있느냐에 따라 새로운 장면이 나오는 사람이라는 점이 다음 출연을 궁금하게 한다. khd998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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