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의 노무현 공방은 비생산적”[주간 舌전]

2026. 10. 12.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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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이 7월 30일 국회 의원총회장 앞에 서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비생산적인 정치적 공방이다. 그래서 나를 거기에 참전시키려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권영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9월 5일 MBC 라디오에 출연,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금품수수 의혹을 “팩트”라고 연일 주장하는 것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이같이 말했다.

권 의원은 “노 전 대통령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고급 손목시계와 금품을 받았다는 것 때문에 검찰 수사가 진행되던 중 서거하는 불행한 일이 있었고, 박 회장도 이미 돌아가셨다”며 “뇌물을 준 당사자도,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던 노 전 대통령도 돌아가셔서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결론 났다”고 했다. “‘그런데 지금 와서 진실 게임이 가능하겠냐”고도 했다.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영화 <암살자(들)> 논란을 두고는 “육영수 여사 시해는 북한의 지령에 의해서 문세광이라는 사람이 저질렀다고 대법원이 확정판결했고, 미국 CIA도 그렇게 결론 낸 문제”라며 “그런데 영화라는 장르를 빌려서 마치 박정희 전 대통령이 육영수 여사 시해의 배후에 있는 것으로 가는 걸 표현의 자유, 예술의 자유 영역이라고까지 해야 할지? 저는 개인적으로는 반대”라고 했다.

권 의원은 국민의힘 소장파 의원 모임인 ‘대안과미래’ 소속으로, 한 의원에 대해 비교적 우호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음에도 이번 논란과 관련해선 한 의원과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주진우 의원이 배우(유해진)를 향해서 ‘북한상’이라고 한 것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지적에는 동의하냐”고 질문에는 권 의원은 “박지만 회장이 ‘배우가 무슨 죄가 있냐’고 한 것에 동의한다”며 “피해 당사자 가족임에도, 어머니 죽음 배후에 아버지가 있는 것처럼 하는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이 무슨 죄가 있냐고 한 건 성숙한 표현”이라고 했다.

이용욱 편집장 wood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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